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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신년사서 '일국양제 성공' 강조…"홍콩 잘되길 바란다"


입력 2020.01.01 11:40 수정 2020.01.01 11:39        김은경 기자

"일국양제, 완전히 통하고 실행 가능하며 인심도 얻어"

"올해 GDP 100조 위안 근접 기대...샤오캉 사회 실현"

"일국양제, 완전히 통하고 실행 가능하며 인심도 얻어"
"올해 GDP 100조 위안 근접 기대...샤오캉 사회 실현"


2020년 신년사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중국중앙TV 캡처 2020년 신년사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중국중앙TV 캡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020년도 신년사에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강조했다.

장기간 시위가 진행 중인 홍콩의 번영을 바란다고 언급하면서 내년에도 중국이 홍콩 사태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시진핑 주석은 31일 저녁 관영 중앙(CC)TV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신년사에서 "최근 마카오 반환 20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했는데 마카오의 번영과 안정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카오의 성공적인 실천이 입증했듯이, 일국양제는 완전히 통하고 실행 가능하며 인심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개월 동안 홍콩의 정세는 주목을 받고 있다"며 "조화롭고 안정적인 환경이 없었다면 민중들이 편히 살면서 즐겁게 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콩과 홍콩 동포들이 잘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홍콩의 번영과 안정은 홍콩 동포들의 바램이자 조국 인민들의 기대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난하이(中南海) 집무실에서 중국 국기와 만리장성 그림을 배경으로 신년사를 하면서 2020년이 중국에 이정표가 되는 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실현과 '두 개의 백년'(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 신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 목표 중 첫 번째 목표를 실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시 주석은 "돌격의 나팔 소리가 이미 울리고 있다"며 "우리는 한마음이 돼서 힘내어 열심히 해야 하고 험난할수록 더 용감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확고부동하게 견지하고 세계 평화를 수호하며 공동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세계 인민들과 손잡고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적극적으로 건설하고 인류운명 공동체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올해 평가에서 경제와 과학 기술 발전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100조위안에 달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며 "1000만명이 빈곤 탈피에 성공했다"고 자부했다.

또 창어 4호의 인류 최초 달 뒷면 착륙, 창정 5호 로켓 발사 성공,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신중국 창건 70주년 대규모 열병식, 자국산 첫 항공모함 '산둥함' 취역 등을 소개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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