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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2175억원 규모 유상증자···자기자본 1조원 도약


입력 2019.12.23 17:15 수정 2019.12.23 17:15        백서원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사로 편입된 이후 첫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로 올라선다.

하이투자증권은 23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21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1000억원은 제3자배정 방식, 1175억원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한다.

하이투자증권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는 유동화전문회사인 점프업제일차가 인수한다. 점프업제일차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으로 투자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DGB금융지주는 점프업제일차(주)와 총수익스왑(TRS) 계약을 맺어 ABS의 신용을 보강하는 구조다. 발행가액은 1600원이며 6250만주가 신주 발행된다. 납입일은 다음달 17일이다.

이와 함께 주주배정 방식으로 1175억 원 규모의 보통주 발행도 병행한다.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보통주의 발행가액은 1175원이고 발행주식수는 1억주로 내년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납입일은 같은 달 24일이다.

9월 말 기준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7863억원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자기자본 1조원을 넘는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육성의지와 비전을 반영한 것”이라며 “자본 확충으로 장기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향될 것으로 기대되고 신규 사업 영역 확장으로 대형 투자은행(IB)으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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