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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입찰, 업계 순위 변동 변수로

  • [데일리안] 입력 2019.12.19 06:00
  • 수정 2019.12.19 10:25
  •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호텔롯데 상장과 맞닿아 있는 롯데, 빅3 중 가장 절실

신라, 공격과 수성 동시에…결과에 따라 업계 1~3위 이동 가능성

호텔롯데 상장과 맞닿아 있는 롯데, 빅3 중 가장 절실

신라, 공격과 수성 동시에…결과에 따라 업계 1~3위 이동 가능성


이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5개 구역에 대한 면세점 사업권 입찰을 앞두고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데일리안이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5개 구역에 대한 면세점 사업권 입찰을 앞두고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데일리안


세계 1위 면세점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인천공항을 놓고 면세업계가 치열한 눈치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누가, 얼마나 많은 특허를 획득하느냐에 따라 업계 순위 변동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8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제1여객터미널(T1) 면세 사업권 8개 구역에 대한 입찰 공고를 이달 내 발표할 계획이다. 총 8개 구역 중 대기업에 할당되는 것은 5곳이다.


현재는 롯데가 1곳(DF3), 신라가 3곳(DF2,4,6), 신세계가 1곳(DF7)을 운영 중이다.


유동인구가 몰리는 1터미널에 위치한 데다 최장 10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는 이점이 겹치면서 면세업계 빅3의 관심이 높다. 특히 5곳 중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주류‧담배 판매구역이 2곳, 화장품‧향수가 1곳 포함돼 있어 특허 획득 여부에 따라 매출 규모는 물론 그동안 변동이 없었던 순위도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면세점 빅3의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누적 매출을 기준으로 보면 3분기 말 롯데의 시장점유율은 43.5%, 신라는 36.8%, 신세계는 19.7%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입찰이 진행될 5개 구역 매출이 9000억원~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면세점 시장 비중으로 보면 7~9%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면세업계 빅3 3분기 누적 매출 현황.ⓒ전자공시시스템면세업계 빅3 3분기 누적 매출 현황.ⓒ전자공시시스템


롯데의 경우 획득 여하에 따라 다시 점유율 50% 돌파는 물론 2위 신라와의 격차도 다시 벌릴 수 있다. 호텔롯데 상장을 위해 면세점 매출과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롯데면세점 입장에서는 필수인 셈이다.


호텔롯데 전체 매출의 80% 이상은 면세점 사업에서 창출된다. 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뉴롯데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인 셈이다. 이 때문에 빅3 누구보다도 공격적으로 입찰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지난해 높은 임대료 문제로 인천공항에서 3개 구역에 대한 특허를 포기한 바 있어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이유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세계여성이사협회(WCD) 창립 3주년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특허권이) 내년 8월에 끝나는 만큼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1위 롯데와 격차를 좁히고 있는 신라 입장에서는 5개 구역 사업권을 모두 획득할 경우 1위 자리도 노려볼 수 있게 된다. 현실적으로 한 기업이 모든 사업권을 가져가기는 힘들지만 획득하는 특허 수에 따라 롯데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다만 이번에 입찰 공고가 나오는 5개 중 3개를 신라면세점이 운영하고 있어 3개 이상 특허 획득에 실패할 경우 오히려 점유율이 하락하는 결과를 맞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신라의 경우 공격과 수성 모두 중요한 상황이다.


3위인 신세계는 5개 구역 사업권을 모두 획득할 경우 신라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앞서 롯데가 포기한 인천공항 면세점을 차지하면서 한 차례 점유율 상승을 경험한 만큼 이번 입찰에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해 인천공항과 더불어 강남점을 오픈하는 등 최근 잇따른 출점으로 비용 부담이 늘어난 만큼 관망하는 분위기로 나올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빅3에 이어 최근 강북에 새롭게 매장을 마련한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문을 연 무역센터점 오픈으로 면세업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 두산면세점이 운영했던 사업권까지 획득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의 경우 이번 입찰전을 통해 공항면세 사업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시내면세점에서 공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빅3와 함께 명실상무 면세사업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은 물론 롯데의 경우 그룹 주요 이슈까지 영향을 미치게 돼 빅3 모두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일 것”이라며 “최근 면세업계 숙원이었던 중국 정부와의 사드 해결 무드도 조성되고 있어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배팅에 나서는 업체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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