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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가입자, OTT 강세에도 ‘소폭’ 성장…KT 점유율 31.3%


입력 2019.12.12 12:00 수정 2019.12.12 11:19        김은경 기자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합산규제 일몰 효과는 ‘미미’

LGU+-CJ헬로, 24.72%로 ‘2위’…SKB-티브로드, 24.03%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합산규제 일몰 효과는 ‘미미’
LGU+-CJ헬로, 24.72%로 ‘2위’…SKB-티브로드, 24.03%


올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뉴미디어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약 50만명 증가하며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친 점유율은 31.31%로 합산규제 일몰 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종합유선방송(SO)·위성방송·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2019년 상반기 가입자수와 시장점유율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현황.ⓒ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현황.ⓒ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6개월 평균 3303만4309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해 하반기 53만명에서 올해 상반기 54만명으로 소폭 늘었다.

다만, 2015년 하반기 이후 매반기별 80만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던 가입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감소해 약 50만명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시장이 포화상태가 됐음을 의미한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KT가 708만1177명으로 점유율 21.44%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어 ▲SK브로드밴드 485만5775명(14.70%) ▲LG유플러스 411만187명(12.44%) ▲CJ헬로 405만5865명(12.28%) ▲KT스카이라이프 326만1285명(9.87%) 순으로 집계됐다.

IPTV 3사의 가입자 수와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5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을 시행한 이후 올해 상반기 IPTV 3사가 처음으로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1010만명에서 24만명 증가한 1034만명으로 31.3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체 가입자 3분의 1(점유율 33.3%)을 넘지 못하는 합산규제와 단 1.99% 차이밖에 나지 않게 돼 합산규제가 다시 부활하면 KT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최근 4년(2016~2019년)간 반기별 인터넷(IP)TV·종합유선방송(SO) 가입자 수 추이(반기말 기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근 4년(2016~2019년)간 반기별 인터넷(IP)TV·종합유선방송(SO) 가입자 수 추이(반기말 기준).ⓒ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합산규제는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을 3분의 1로 제한하는 것으로 사실상 KT의 유료방송 시장 독과점을 방지한 것이다. 2018년 6월 27일 일몰됐지만, 국회는 이후 1년 5개월이 넘도록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인수합병(M&A) 막바지 단계인 LG유플러스와 CJ헬로 합산 가입자는 816만6052명으로 점유율 24.72%를 차지하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합병을 진행 중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308만2939명·9.33%)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793만8714명으로 점유율 24.03%를 기록하며 2위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인터넷(IP)TV 1604만7139명(48.58%) ▲SO 1372만5885명(41.55%) ▲위성방송 326만1285명(9.87%)순으로 집계됐다.

월별 가입자 수 동향을 보면, 2017년 11월부터 IPTV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268만명으로 확대됐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649만3284명(점유율 49.93%) ▲복수가입자 1396만9076명(42.29%) ▲단체가입자 257만1949명(7.79%) 순으로 집계됐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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