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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美상공회의소 회장단, 마카오 입경 거부당해…'중국 보복' 해석


입력 2019.12.08 16:15 수정 2019.12.08 16:15        스팟뉴스팀

중국이 홍콩에 주재하고 있는 미국 경제인의 마카오 입국을 거부하며 홍콩 인권법을 제정한 미국에 대해 각종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언론을 인용해 8일 주홍콩 미 상의가 전날 밤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로버트 그리브스 회장과 타라 조지프 사장이 마카오에서 열리는 연례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마카오를 찾았다가 입경을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마카오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마카오에 갔다 입국을 거부당했다. 그는 약 2시간 정도 억류됐다 홍콩으로 추방됐다. 홍콩과 마카오는 모두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양 지역 간 비자는 없으며 양 지역주민은 자유롭게 상대지역을 왕래할 수 있다.

이번 주홍콩 미 상의 회장단의 마카오 입경 거부는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에 서명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이 법에는 미 국무부가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검증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에서의 특별한 지위를 유지할지 결정하고, 홍콩의 인권 탄압과 연루된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한 비자 발급 등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중국 정부는 미국의 홍콩 문제 개입을 이유로 5개 미국 비정부기구(NGO)를 제재하기로 했으며, 중국 관영 매체는 이들 조직과 관련 있는 홍콩과 마카오의 미국 외교관들이 추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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