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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 '사재기' 실명 언급 파문…가수들 "큰 상처"


입력 2019.11.26 09:00 수정 2019.11.26 09:21        부수정 기자

바이브·임재현·송하예·전상근·황인욱·장덕철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 대응할 것"

바이브·임재현·송하예·전상근·황인욱·장덕철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 대응할 것"

보이그룹 블락비 출신 가수 박경이 선후배 가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가수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박경 SNS 캡처 보이그룹 블락비 출신 가수 박경이 선후배 가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가수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박경 SNS 캡처

보이그룹 블락비 출신 가수 박경이 선후배 가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가수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경은 24일 자신의 SNS에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른 선배 보컬그룹과 솔로 가수 등 6명의 실명을 언급한 뒤 "이들처럼 음원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썼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됐다.

박경이 글에서 언급한 가수들은 새 노래를 발매할 때마다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현직 가수가 동료 가수 실명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거론하는 건 이례적이라 논란이 일었다.

박경이 거론한 가수들은 발끈했다. 남성 듀오 바이브(류재현·윤민수)와 임재현·송하예·전상근·황인욱·장덕철까지 가수 6명(그룹 포함)은 25일 공식 입장을 내고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가수로부터 전혀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해당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를 퍼트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온라인상에 계속되는 악의적인 비방,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등에 관해서도 자료를 취합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윤민수는 자신의 SNS에 "바이브는 사재기를 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려 박경을 저격했다.

임재현 소속사 디원미디어는 이날 "사재기에 의한 차트 조작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그런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고 법률 검토를 통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도 "온라인상에 지속되고 있는 논란에 의해 정신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며 "추후에도 당사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비방으로 인해 법적 대응 대상이 될 경우 선처와 합의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덕철 소속사 리메즈도 "이번 사건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강경 대응을 할 것"이라며 박경의 발언이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했다.

황인욱 소속사 하우엔터테인먼트와 전상근 소속사 스튜디오 오드리도 사재기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률적 검토를 거쳐 대응하겠다고 했다.

박경은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FM4U '꿈꾸는 라디오' 생방송에서 "주말 동안 걱정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오늘은 '꿈꾸라'의 DJ로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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