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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시장 ‘직주근접’ 단지가 상승세 주도


입력 2019.11.23 06:00 수정 2019.11.22 21:41        이정윤 기자

실수요자, 출퇴근 편리한 직주근접 단지 선호…대기수요 풍부해 거래 활발

올해 분양시장, 출퇴근 편리한 단지들이 순위권 차지…집값 상승세 높아

실수요자, 출퇴근 편리한 직주근접 단지 선호…대기수요 풍부해 거래 활발
올해 분양시장, 출퇴근 편리한 단지들이 순위권 차지…집값 상승세 높아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투시도. ⓒ롯데건설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투시도. ⓒ롯데건설

직주근접 단지들이 각광받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단지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대기수요가 풍부해 거래가 활발하고, 집값도 증가하는 추세다.

23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강변 SK뷰’ 전용면적 84㎡의 시세는 이달기준 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억6000만원 대비 3억3000만원 올랐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역세권 입지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이 가까워 강남을 비롯한 서울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전 유성구 ‘베르디움’ 전용면적 84㎡ 시세는 올해 11월 6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억원에서 7000만원 올랐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이 가깝고 대전청사, 대덕연구단지 등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단지다.

직주근접 지역은 거래량도 강세를 보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구에서 아파트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성서산업단지가 속해있는 달서구가 67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울산의 경우 각종 산업단지 모여있는 남구가 31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은 대표 업무지구인 서면이 속한 부산진구가 3762건으로 가장 많았다.

상황이 이렇자 올해 분양시장은 직주근접 단지들이 주도했다. 올해 1~10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는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206.13대 1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203.75대 1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 2차 153.87대 1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 1차 149.88대 1 ▲목동 더샵 리슈빌 148.22대 1 순으로 모두 사업체가 몰려있는 중심지로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단지들이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직장과 가까운 입지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역의 경우 수요가 몰리는 만큼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한 새 아파트들이 공급돼 주목 만 하다. 롯데건설은 이달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450가구, 오피스텔 352실 총 802가구로 조성된다.

고려개발은 이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일대에서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45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 59㎡ 42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금호산업은 이달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 9구역을 재개발한 ‘DMC 금호 리첸시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전용면적 16~84㎡·총 450가구 규모로 26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내달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1구역 재건축 단지인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8층, 6개동, 전용면적 39~93㎡ 총 48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34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의 여가시간 등 삶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선택하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며 “직장과의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단지의 경우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환금성이 높아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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