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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이집트에 전력케이블 합작법인 설립...아프리카 진출


입력 2019.11.21 11:29 수정 2019.11.21 11:44        이홍석 기자

아프리카 첫 생산법인...아프리카·중동·유럽 시장 확대

글로벌 거점 지역에 ‘그린필드’ 투자로 경쟁력 확보

아프리카 첫 생산법인...아프리카·중동·유럽 시장 확대
글로벌 거점 지역에 ‘그린필드’ 투자로 경쟁력 확보


명노현 LS전선 대표(오른쪽)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시에서 모하메드 알리 압델라 만(M.A.N)사 회장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S전선 명노현 LS전선 대표(오른쪽)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시에서 모하메드 알리 압델라 만(M.A.N)사 회장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S전선
LS전선(대표 명노현)은 이집트에 전력 케이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아프리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LS전선은 20일(현지시간) 이집트의 케이블 전문 시공사인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사와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카이로시 인근 산업도시(10th of Ramadan City)에 내년 말 공장을 완공하고 가공 송전선을 생산할 계획이다. 발전소와 변전소 간 철탑에 가설되는 가공선은 지중선에 비해 공사비가 낮아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제품이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케이블 시장의 15%를 차지하며 도시화로 인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최대 20%의 높은 관세와 물류비 등으로 인해 수출 경쟁력이 약화돼 왔다.

LS전선은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집트 현지 업체들이 생산하기 힘든 프리미엄급 제품을 주로 생산, 품질 경쟁력까지 갖춘다는 전략이다.

또 이집트가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중동 지역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있어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도 빠른 기간 내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은 LS전선의 첫 아프리카 생산법인으로 회사는 이집트를 거점으로 주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집트 법인의 설립으로 LS전선은 미국·중국·베트남·폴란드 등에 총 11개의 해외 생산법인을 갖게 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자국 전선 업체에 대한 보호 정책이 강화되는 등 수출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LS전선은 주요 거점 국가에 직접 투자하는 ‘그린필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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