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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 양현종, 도쿄돔 미국전 등판...1라운더들 득시글


입력 2019.11.11 10:17 수정 2019.11.11 10: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 미국 상대로 선발 등판

가까운 미래 MLB서 활약할 우수 유망주 타자들 넘쳐

[프리미어12] 양현종이 슈퍼라운드 첫 경기 미국전 선발로 등판한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프리미어12] 양현종이 슈퍼라운드 첫 경기 미국전 선발로 등판한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양현종(31)이 도쿄돔에서 미국을 상대로 슈퍼라운드 첫 승을 노린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돔서 펼쳐지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확정했다.

멤버는 다르지만 미국 대표팀은 2015 프리미어12 결승에서 만났던 상대다. 당시 한국은 미국을 8-0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KIA 타이거즈 소속의 양현종은 ‘2019 KBO리그’ 29경기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1위)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이나 WBC 등 국제무대에서도 8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1.99로 좋았다. 김광현과 함께 KBO리그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선발 투수다.

이름값도 했다. 양현종은 서울서 열린 예선라운드에 이어 슈퍼라운드에서도 첫 경기 선발이라는 중책을 안았다. 지난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첫 경기 호주와의 대결에서는 기량을 십분 발휘하며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압도적 구위로 호주 타선을 누른 양현종 호투에 힘입어 야구대표팀은 부담스러운 첫 경기를 5-0 승리로 장식한 뒤 캐나다-쿠바를 연파하며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슈퍼라운드 첫 경기 역시 양현종 어깨를 믿는다. 하지만 상대가 미국이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40인 로스터 선수들의 2019 프리미어12 참가를 불허했지만, 가까운 미래 MLB서 활약할 만한 유망주들은 현재 미국대표팀에도 넘쳐난다.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멕시코가 올라왔다. ⓒ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멕시코가 올라왔다. ⓒ WBSC

엔트리에 오른 28명 가운데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이 6명에 이른다.

조 아델은 2017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LA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리그 전체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유망주 아델은 2019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를 기록했다. 예선 3경기에서는 13타수 4안타(타율 0.308),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알렉 봄은 2017년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는 싱글A와 더블A에서 활약했다. 2019년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안긴 앤드류 본도 있다. 유망주들 사이에서 10년의 MLB 경력을 자랑하는 ‘큰 형’ 에릭 크라츠(39)는 예선 3경기 8타수 5안타(2홈런)를 기록하며 미국 타선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수비형 포수로 분류되는 크라츠는 지난해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에도 출전했다.

호주를 상대로 혀를 내두르게 하는 호투를 선보인 양현종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들이다.

예선 라운드에에서 네덜란드,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과 한 조에 속한 미국은 파워를 과시하며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예선 3경기 팀타율 0.284/ 팀홈런 10개로 12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높다. 유망주들과 크라츠의 활약이 어우러진 결과다. 강력한 타선에 비해 마운드의 힘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선발 양현종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한편, 미국은 우완 코디 폰스를 선발로 투입한다. 폰스는 예선라운드 네덜란드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폰스는 4경기 18.2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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