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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광고 매출 증대 뚜렷...내년 톡비즈 매출 1조 달성”


입력 2019.11.07 11:41 수정 2019.11.07 11:51        김은경 기자

“연말께 톡보드 일매출 4억~5억 달성 전망”

카톡 내 다양한 유형과 결합시켜 고도화

“연말께 톡보드 일매출 4억~5억 달성 전망”
카톡 내 다양한 유형과 결합시켜 고도화


카카오톡 메신저 상단 부분에 ‘톡보드’ 광고가 고정된 모습.ⓒ카카오 카카오톡 메신저 상단 부분에 ‘톡보드’ 광고가 고정된 모습.ⓒ카카오
카카오가 카카오톡 내 광고 ‘비즈보드(톡보드)’ 광고 매출 상승으로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카카오는 톡보드를 통한 광고 매출이 지속 성장하면서 내년 전체 톡비즈부문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7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톡비즈 매출은 50% 이상 성장해 총 매출 1조원 정도에 이를 것”이라며 “기존 광고주의 추가 톡보드 광고 집행 외에도 신규 광고주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톡비즈부문 매출은 올해 1분기 약 1284억원 2분기 1405억원, 3분기 1613억원으로 지속 성장해왔다. 전체 플랫폼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분기 41%에서 2분기 43%, 3분기 46%로 확대됐다.

카카오는 연말께 톡비즈부문 하위 서비스인 톡보드 매출이 현재 2억~3억원대에서 일평균 4억~5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는 톡보드 클로즈베타서비스(CBT)에 이어 지난달 오픈베타서비스(OBT)를 시작했고 지난 9월 기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카카오톡 채널’로 개편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이상 성장했다.

여 대표는 “지난달 톡보드 오픈베타를 시작하고 약 한 달 동안 천 단위가 넘는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광고주가 유입됐다”며 “기존 대형 대형광고주 중심에서 작은 규모의 광고주들이 톡보드에 올라타기 시작했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3분기 총매출.ⓒ카카오 카카오 3분기 총매출.ⓒ카카오
카카오는 향후 챗봇, 다양한 랜딩 페이지, 비즈니스 솔루션 등과 결합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카카오톡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일정 관리 서비스 ‘톡캘린더’는 향후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일정을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과 비즈니스 파트너 간의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 메시지 알림톡을 활용한 광고 성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 대표는 “현재는 톡보드가 카카오톡의 트래픽 일부만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단가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며 “단기적인 목표는 연말 최고 성수기를 맞아 광고시장에 (톡보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카카오톡 내 다양한 랜딩페이지 유형과 결합시켜 고도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날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7832억원과 영업이익 591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톡보드 중심 수익 확대와 유료 콘텐츠의 지속적 성장, 신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7%와 92.7% 증가했다.

여 대표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카카오는 ‘건강한 성장을 했다’며” “올해 견조한 매출 성장이 이어지면서 내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카카오 3분기 실적 요약.ⓒ카카오 카카오 3분기 실적 요약.ⓒ카카오
신규 사업의 손익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의 신규 사업은 지난해 4분기 6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3분기 295억원까지 적자 폭을 감소하며 매 분기 손익 개선을 이뤄나가고 있다. 올해 3분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623억원이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전략실 부사장은 “향후 영업이익율을 올릴 수 있는 기초체력이 갖춰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도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간 누적 거래액은 34조6000억원에 달한다.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플랫폼 영향력 확장으로 여러 업종에서의 신규 가맹점 유입과 다양한 결제 옵션 중 카카오페이를 선택하는 고객 선호도 모두 크게 확대된 결과가 나왔다”며 “청구서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카카오 3분기 플랫폼부문별 매출.ⓒ카카오 

카카오 3분기 플랫폼부문별 매출.ⓒ카카오

카카오는 향후 플랫폼부문과 콘텐츠부문의 기존사업과 신사업을 두루 성장 시켜 나갈 방침이다. 플랫폼부문에서 카카오톡 중심의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카카오페이지·픽코마·다음웹툰 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글로벌 공략을 강화한다.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있는 유료콘텐츠 사업은 동남아로 영역을 확대한다. 회사는 연말까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체 거래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4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동남아 전역으로 한국에서 검증된 강력한 스토리 지적재산권(IP)을 유통하며 K-스토리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지분 교환을 통해 손을 잡은 SK텔레콤과의 협력이 향후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여 대표는 “자본과 기술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주요사업자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SK텔레콤과의 협력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5세대 이동통신(5G)·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협력하며 콘텐츠와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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