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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리부트-3] 정유‧석화업계 “변해야 산다”

  • [데일리안] 입력 2019.11.07 06:00
  • 수정 2019.11.06 21:37
  • 조재학 기자

정유4사, 석유화학사업으로 사업 확장

석화업계, 사업다각화 및 신사업 진출

정유4사, 석유화학사업으로 사업 확장
석화업계, 사업다각화 및 신사업 진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현대오일뱅크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현대오일뱅크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정유‧석유화학업계는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석유화학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업계는 사업다각화 및 신사업진출 등을 통해 활로 찾기에 분주하다.

먼저 정유업계는 비정유사업으로의 진출이 눈에 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월 파라자일렌‧톨루엔 등을 생산하는 아로마틱 석유화학공장 증설을 위해 26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정유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석유화학사업으로 체질개선을 이뤄 2022년에는 석유화학 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절반을 거두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것.

파라자일렌‧톨루엔 등은 합성섬유, 건축자재, 기계부품소재, 페트병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이번 투자로 현대케미칼의 혼합자일렌 생산능력은 연간 120만t에서 140만t로, 현대코스모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은 118만t에서 연간 136만t으로 늘어난다.

에쓰오일도 ‘석유화학 새 시대’를 선언하며 종합에너지화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에쓰오일이 5조원을 투자한 복합석유화학시설(RUC‧ODC) 시설은 저부가가치의 잔사유를 휘발유와 프로필렌으로 전환하고, 재처리를 통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인 폴리프로필렌(연산 40만5000t)과 산화프로필렌(30만t)을 생산한다. 나아가 에쓰오일은 2024년까지 7조원을 추가 투자해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SC&D(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을 신설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4년 37년만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석유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화학사업 등 비정유사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7%에 달할 정도로 성과를 얻고 있다.

GS칼텍스도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 규모의 올레핀 생산시설(MFC) 구축을 추진 중이다.

LG화학과 한화케미칼 등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원료다변화 등을 통한 리스크 최소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를 포함한 첨단소재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차전지 시장에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한국 오창을 비롯해 미국 홀랜드, 중국 난징 제1‧2공장,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 글로벌 4각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LG화학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35GWh(기가와트시) 수준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110GWh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케미칼은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에 발맞춰 태양광 산업에 진출했으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수직계열화를 마쳤다. 현재 공장효율화와 멀티(다결정) 셀에서 모노(단결정) 셀로 생산라인을 전환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모노셀 비중을 약 80%까지 확대하고, 멀티셀 비중은 약 20% 정도로 축소할 계획이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원료다변화와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전통 석유화학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100만t 규모의 에탄분해설비공장(ECC)과 연산 70만t 규모의 모노에틸렌글리콜(MEG) 프로젝트에 약 3조원을 투자해 미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ECC는 국제유가와 연동되는 나프타와 달리 셰일가스에서 나오는 에탄을 원재료로 사용하므로, 원료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 나프타 대비 t당 300달러 낮은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돼 원가경쟁력도 앞선다.

또 롯데케미칼은 전문 소재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스페셜티 소재에 강점을 지닌 롯데첨단소재의 흡수합병을 통해 고부가 제품을 강화하고 원료부터 최종제품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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