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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간 17개…카카오의 공격적인 인수합병 행보


입력 2019.11.01 10:00 수정 2019.11.01 10:01        배군득 기자

공정위, 최근 3개월 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발표

카카오, 신규 편입회사 17개…2위 에스케이와 두 배

공정위, 최근 3개월 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발표
카카오, 신규 편입회사 17개…2위 에스케이와 두 배


카카오 ⓒ데일리안DB 카카오 ⓒ데일리안DB

카카오가 최근 3개월 간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대기업 그룹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온·오프라인 융합서비스(O2O), 문화콘텐츠, 관광레저 등 사업 분야 확장을 위한 계열편입 사례가 대표적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최근 3개월 간(8월 1~10월 31일)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17개), 에스케이(8개)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다우키움(12개), 코오롱(5개) 순이다.

대규모기업집단(59개) 소속회사는 8월 1일 2128개에서 10월 31일 2135개로 7개사가 증가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54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47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해당 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기업집단은 28개다. 나머지 31개 기업집단은 계열편입 또는 제외가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곳은 단연 카카오다. 신규 편입회사가 2위 에스케이와 두 배 차이다. 그만큼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주목 받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교통 서비스 확장을 위해 택시운송업 및 택시가맹업 회사인 ㈜진화, ㈜케이엠솔루션(서비스명 웨이고)을 인수하고, ㈜케이엠원 등 6개 관련 회사를 신규 설립했다.

또 핀테크 서비스 확장을 위해 보험중개플랫폼 스타트업인 인바이유㈜ 등 3개 회사를 인수했다. 이와 함께 ㈜영화사월광 등 5개 영화제작 회사 및 연예매니지먼트 회사를 인수했다.

에스케이는 오버더톱(OTT)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상파 3사와 합작 설립한 콘텐츠웨이브㈜(서비스명 웨이브)를 계열 편입했다. 루체빌리조트를 운영하는 ㈜휘찬을 인수했다.

에이치디씨는 오크밸리리조트를 운영하는 한솔개발㈜를 인수해 에이치디씨리조트㈜로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족독립경영 인정으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되거나 중소·벤처기업에 해당돼 기업집단 편입이 유예되는 사례도 나왔다.

다우키움 동일인 친족 7명이 각자 운영하는 ㈜더트루메틱 등 12개 회사가 독립경영을 이유로 다우키움 기업집단에서 계열제외 됐다.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대규모기업집단에 인수된 후 7년 간 편입이 유예될 수 있다. 최근 3개월 간 ㈜오픈소스컨설팅(엘지), ㈜웨이버스(한국타이어), 픽셀크루즈㈜(네이버) 3개 집단에서 각 1개 중소·벤처기업이 편입 유예되는 사례가 있었다.

한편 조사 기간 중 21개 대기업이 총 54개 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설 24개, 분할 7개), 지분취득(21개), 기타(2개)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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