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정부 “DMZ 평화의 길 모든 차량 방역 하고 있다”


입력 2019.10.07 17:08 수정 2019.10.07 17:10        배군득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관련성 없어…현재 이용 중단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관련성 없어…현재 이용 중단

경기도 비무장지대(DMZ) 모습.(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뉴시스 경기도 비무장지대(DMZ) 모습.(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뉴시스

정부가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하고 있다고 7일 공식 입장을 내놨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이날 국민일보에서 제기한 DMZ 평화의 길이 개방돼 철책 안쪽을 방문한 이들이나 차량에 ASF 바이러스가 묻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개방된 DMZ 평화의 길은 남측철책선 북쪽 DMZ 내에서는 도보 이동이 아닌 기존 포장된 군작전로를 차량으로만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도보이동은 북한 멧돼지가 통과할 수 없는 남측 철책선 이남에서만 일부이용(파주시 1.4km, 철원 3.5km)하고 있다.

조망장소인 철거 GP와 비상주 GP의 경우에는 경계 철책으로 인해 멧돼지 출입이 어렵다는 부분도 해명했다.

또 DMZ 내 출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서는 6월부터 통일대교 U자형 차량소독기(파주), 통제초소(진출입 2개소) 소독장비(철원) 등을 설치해 ASF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소독을 하고 있다.

이용자에 대해서도 현지해설사 방역수칙 교육 시행, 발판소독조 및 대인소독기 설치‧운영, 방역준수사항 안내 입간판 설치 등 차단방역 조치를 하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DMZ 평화의 길 이용자(차량)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확산과 관계성은 희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제한 뒤 “다만 정부는 유입‧전파경로에 대해 축산 차량, 멧돼지 등 야생조수류, 파리‧모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파주지역에서 ASF가 최초 발생한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DMZ 평화의 길 모든 구간에 대해 이용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