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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받은 VAR, 토트넘·손흥민 모두 좌절


입력 2019.09.22 07:41 수정 2019.09.22 07: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토트넘, 레스터 시티 원정서 역전패

VAR 노골 판정에 희비 엇갈려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하고도 아쉬운 VAR 판정에 웃지 못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하고도 아쉬운 VAR 판정에 웃지 못했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이하 레스터)가 VAR을 한 번씩 주고받으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토트넘에 더욱 아쉬운 결과가 됐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4-0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6라운드까지 2승(2무2패) 밖에 수확하지 못하며 벌써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는 분위기다.

전반 시작부터 원정팀 토트넘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홈 팀을 압박했다. 하지만 먼저 상대 골망을 흔든 것은 레스터였다.

레스터는 전반 15분 윌프레드 은디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로 인해 선제골을 내줄 뻔했던 토트넘은 기사회생했다.

VAR의 수혜를 입은 토트넘은 전반 29분 손흥민의 절묘한 백힐 패스를 받은 케인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을 1-0으로 리드하며 마친 토트넘은 후반 18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오리에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며 달아나는 듯 보였다.

VAR 판독으로 승리를 놓친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 ⓒ 게티이미지 VAR 판독으로 승리를 놓친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 ⓒ 게티이미지

하지만 이번에는 VAR이 레스터의 편을 들어줬다. 케인에게 공이 가기 전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던 손흥민이 오프사이드를 범했다는 판정이 나왔다.

화면상 손흥민과 레스터 수비는 거의 동일 선상으로 보였지만 VAR이 미세한 차이를 잡아내며 끝내 오프사이드와 함께 골 취소가 선언됐다. 토트넘엔 불운, 레스터는 행운이었다.

위기를 넘긴 레스터는 6분 뒤 페헤이라의 득점으로 동점을 이뤘고, 후반 40분 메디슨에 강력한 기습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점 3을 가져갔다.

토트넘이 2-0으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가 VAR 판독으로 무산된 뒤 레스터가 분위기를 바꿔 역전에 성공하면서 양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이날 올 시즌 리그 첫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레스터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지만 자신의 움직임으로 인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끝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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