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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주급, 몸값 대비 적절한 액수일까


입력 2019.08.17 00:05 수정 2019.08.17 15: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주급 2억 600만 원 수령, EPL 공동 26위

예상 몸값은 리그 13번째로 높은 1076억

EPL에서 26번째로 높은 주급을 받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EPL에서 26번째로 높은 주급을 받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토트넘 손흥민(27)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서 몸값 대비 저렴한 주급을 수령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축구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은 최근 개막한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선수들의 주급과 연봉을 발표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주급은 14만 파운드(약 2억 600만 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728만 파운드(약 108억 원)의 높은 액수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과 6년 재계약을 맺었고 2024년까지 총 4368만 파운드(약 641억 원)를 받게 된다.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해리 케인으로 20만 파운드(약 2억 90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으며, 이번 시즌 클럽 레코드 이적료를 기록하며 새로 합류한 탕귀 은돔벨레 역시 케인과 같은 주급을 받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확장하면 주급 최고액 선수는 최근 재계약을 완료한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다. 데 헤아 골키퍼는 앞으로 6년간 주급 37만 5000파운드(약 5억 5000만 원)를 받게 되며 총 1억 1700만 파운드(약 1718억 원)의 역대 최고액 계약을 성사시켰다.

손흥민의 주급은 EPL 전체 26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예상 몸값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임에 분명하다.

EPL 예상 몸값 순위 및 주급. ⓒ 데일리안 스포츠 EPL 예상 몸값 순위 및 주급. ⓒ 데일리안 스포츠

‘트랜스퍼마크트’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의 몸값을 매겼는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3번째로 높은 8000만 유로(약 1076억 원)의 예상가가 나왔다.

토트넘 팀 내에서는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에 이은 4위이며, 윙 포워드들 중에서는 5번째 몸값에 해당한다.

하지만 손흥민보다 몸값이 높은 선수들 가운데 주급이 낮은 선수는 르로이 사네(맨시티, 9만 파운드), 크리스티안 에릭센(7만 5000파운드), 델리 알리(이상 토트넘, 10만 파운드)뿐이었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사네와 에릭센은 재계약 시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하며, 공교롭게도 이적 루머에 올라있는 선수들이다. 알리는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함께 재계약을 맺었는데 토트넘 특유의 ‘짠물 정책’에 의해 많은 액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EPL 주급 순위 및 예상 몸값. ⓒ 데일리안 스포츠 EPL 주급 순위 및 예상 몸값. ⓒ 데일리안 스포츠

반면, 손흥민보다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들 중에서는 평가액이 낮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물론 다소 걸러서 봐야할 게 주급 부문 상위권에 포진한 20대 후반 또는 30대 선수들은 그동안의 퍼포먼스를 인정받아 좋은 계약을 품은 경우들이다.

그렇다 해도 최전성기에 돌입한 손흥민의 기량을 감안했을 때 지금의 주급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같은 주급을 받고 있는 일카이 귄도간,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제이미 바디, 치차리토보다는 몇 수 위 선수임에 분명하기 때문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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