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날씨가 영향 끼쳐…“큰 피해 주지는 않을 것”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메뚜기 떼가 가로등 주위를 날고 있다.ⓒ연합뉴스
습한 날씨가 영향 끼쳐…“큰 피해 주지는 않을 것”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메뚜기 떼에 점령당해 일대가 혼란을 빚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호텔 밀집 지구인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 최근 메뚜기 떼가 등장했다.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시야를 확보할 수 없을 정도의 메뚜기가 허공을 날고 있거나 인도와 도로를 뒤덮은 모습을 담은 영상이 등장했다.
라스베이거스의 플라밍고 호텔에서 활동하는 코미디언 낸시 라이언은 가로등 불빛 주변에서 메뚜기 떼가 날고 있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고서 "눈이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메뚜기들이다"라고 했다.
다만 이들 메뚜기 떼는 질병을 옮기는 등 큰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는 분석했다.
네바다주 농업국 소속 곤충학자인 제프 나이트는 "그것들(메뚜기 떼)은 어떤 질병도 옮기지 않는다"며 "그들은 물어뜯지 않으며 우리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종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메뚜기들이 작물에도 그다지 큰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이트는 "메뚜기는 자외선을 보고 몰려든다"며 "노란색 또는 황색 등을 설치하는 것이 메뚜기 떼가 몰리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나이트는 메뚜기 떼가 대거 몰려든 것에는 습한 날씨가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 라스베이거스에 내린 비의 양은 평년 수준(약 100㎜)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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