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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알뜰주유소 유찰 되풀이

  • [데일리안] 입력 2019.07.26 06:00
  • 수정 2019.07.26 05:57
  • 조재학 기자

22‧24일 두 차례 유찰…다음주 중 재입찰 예정

알뜰주유소 무용론 재점화…정책 실효성 낮아

“공급자 중심의 시장에서 합리적 가격 유도”

22‧24일 두 차례 유찰…다음주 중 재입찰 예정
알뜰주유소 무용론 재점화…정책 실효성 낮아
“공급자 중심의 시장에서 합리적 가격 유도”


알뜰주유소.ⓒ연합뉴스알뜰주유소.ⓒ연합뉴스

알뜰주유소에 유류를 공급할 새 사업자 선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 최저가 낙찰제로 수익성이 떨어지다 보니 정유업계가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제6차 알뜰주유소’ 1부 시장 입찰이 22일 유찰이 난 데 이어 24일 재입찰에서도 공급사를 선정하지 못했다.

알뜰주유소 입찰은 정유사만 참여하는 1부 시장, 생산‧수입‧유통에 관여하는 업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2부 시장으로 나눠 진행된다. 또 1부 시장은 중부권(경기‧강원‧충청)과 남부권(영남‧호남)으로 분류된다.

이번 6차 계약기간은 올 9월 1일부터 2021년 8월 31일까지다. 계약물량은 50억ℓ로 2년 전 28억ℓ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가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계약물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정유시장의 5%를 선점한다는 장점에 불구하고 두 차례 걸친 입찰에서 유찰이 난 배경에는 최저가 낙찰제가 있다. 최저가 입찰로 진행되다 보니 정유사의 입찰가가 석유공사 가이드라인(예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사 입장에서 알뜰주유소는 ‘계륵’ 같은 존재”라며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석유공사와 농협이 제시한 가격이 낮아 수익성은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1부 시장 입찰에 제동이 걸려 2부 시장 입찰은 계획을 세우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다음주 중 1부 시장 재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2부 시장은 과거에 비해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시간을 두고 입찰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입찰 없이 시장에서 현물 구매하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알뜰주유소 유류 공급자 선정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됨에 따라 실효성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알뜰주유소는 고유가 시대에 정부 주도의 유류 안정화 사업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60달러를 웃도는 저유가 시대에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의 가격차도 크지 않아 도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대개 알뜰주유소는 임대료가 싼 곳에 위치해 있어 일반주유소와 전국 평균가격으로 비교하면 저렴해 보이지만, 주변 일반주유소와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며 “또 일반주유소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으면 알뜰주유소보다 가격이 더 저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장경쟁으로 운영돼야 하는데, 정부개입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과점인 정유시장에서 알뜰주유소가 합리적 가격을 유도해 국민 편익을 증진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 주유소 1만1756곳 중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폴(상표) 주유소는 1만330곳으로 87.9%에 달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알뜰주유소가 단순히 저렴한 주유소라기보다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에서 가격을 낮게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매일 시장공급가격을 제시하면서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공급가격은 싱가포르 현물 석유 시장 가격(MOPS)과 연동돼 있어 국제가격을 바로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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