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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한 1위 쑨양 vs 해맑은 5위 호튼 ‘결승 맞대결’


입력 2019.07.21 14:48 수정 2019.07.21 23: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한 쑨양. ⓒ 게티이미지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한 쑨양. ⓒ 게티이미지

도핑 관련 떳떳하지 못한 중국의 쑨양이 예선 1위를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쑨양은 2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4초10에 터치 패드를 찍어 전체 1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예선 5조에서 물살을 가른 쑨양은 2위와 21초 차이를 보일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그만큼 컨디션이 최고조라는 방증이었다.

쑨양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호주의 맥 호튼은 4조에서 출발, 3분45초51의 기록으로 조 2위이자 전체 5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호튼은 레이스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예선 기록이 보여주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준비를 잘했고, 결승에 갈 수 있을 만한 기록을 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다음 과제인 결승”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호튼에 이어 믹스트존에 들어선 쑨양의 표정은 무거웠다. 그는 "어느 대회에서나 첫 경기는 힘들다. 열심히 훈련한 덕에 첫 경기를 잘 치렀다"며 "결승전에서는 내가 더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짧게 말했다.

쑨양과 호튼이 우승을 다툴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은 이날 오후 8시 시작된다.

한편, 쑨양은 지난해 9월 도핑검사 샘플이 담긴 유리병을 망치로 깨뜨려 논란의 중심에 섰고 수영 강국인 호주와 미국 대표팀으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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