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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투수 연봉 4위…홀로 돋보이는 류현진


입력 2019.07.07 00:10 수정 2019.07.08 05: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전반기 10승 및 1점대 평균자책점 기록

고액 연봉 동양인 투수들은 각자 고전 중

올 시즌 179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올 시즌 179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 류현진이 10승을 달성하며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쳤다.

류현진은 지난 5일(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전반기를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마쳤다. 모처럼의 휴식을 얻은 류현진은 오는 10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선발로 출전한다. 2이닝 정도 투구가 예상되며 13일부터 열리는 보스턴 원정서 후반기 첫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동양인 투수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다. 특히 고액 연봉을 받는 일본, 대만 투수들과 비교하면 류현진의 위엄은 하늘을 찌를 정도다.

현재 동양인 투수들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다. 2014년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으며 7년간 1억 55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린 다나카는 매년 10승 이상을 팀에 안기며 먹튀와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그렇다고 특급 선수로 부르기도 모호하다. 아직 15승 달성 시즌이 없으며 200이닝을 소화하지도 못했다. 올 시즌도 5승 5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탈락한 다나카에게 2200만 달러의 연봉은 과하다는 지적이다.

2000만 달러 연봉을 받고 있는 다르빗슈 유와 천웨이인의 계약은 철저한 실패작이다.

다르빗슈는 FA 자격을 얻었던 지난해 컵스로 이적하며 6년간 1억 26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이끌어냈으나 ‘먹튀’ 수순을 밟는 중이다. 특히 제구가 잡히지 않는데다 특유의 강력한 구위마저 잃어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피홈런 1위의 불명예를 얻고 있다.

동양인 주요 투수들 연봉 및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동양인 주요 투수들 연봉 및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천웨이인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천웨이인 역시 볼티모어 시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며 올 시즌에는 선발 출전 기회를 단 한 번도 얻지 못한 채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8.18로 수렁에 빠져들었다.

혹독한 메이저리그 1년차를 보내고 있는 ‘일본 특급’ 기구치 유세이도 몸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이다. 올 시즌 시애틀과 4년간 5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기구치는 옵션 충족에 따라 7년 1억 900만 달러로 바뀔 수 있는 귀한 몸이다.

그러나 올 시즌 성적(4승 5패 평균자책점 5.12)이 지속된다면 옵션 발동은커녕 일본으로 유턴해야할 수도 있다. 올 시즌 연봉은 800만 달러이며 내년부터 1400만 달러의 계약으로 전환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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