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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운송거부에 곤혹스러운 포스코


입력 2019.07.01 09:26 수정 2019.07.01 09:30        조인영 기자

하루 물량의 10%만 출하…포스코 "생산라인 가동중단 우려"

하루 물량의 10%만 출하…포스코 "생산라인 가동중단 우려"

2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 앞에서 화물연대 포항지부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2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 앞에서 화물연대 포항지부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화물연대 포항지부가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출하 물량이 10분의 1로 줄어든 포스코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지난달 28일 총파업 출정식을 한 뒤 포스코의 화물 운송을 맡은 협력회사와 포스코를 상대로 운송료 최저입찰제 폐지, 운송료 7% 인상 등을 요구하며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포스코 화물 운송은 대한통운, 한진, 동방 등 12개 업체가 맡고 있다. 이들 업체에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과 비조합원이 근무하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운송료가 물가 대비 현저하게 낮아 운송료를 7%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또한 운송료 입찰방식인 최저입찰제를 폐지해 화물 노동자가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코일 부적운송료 전면적용, 철송·해송 운송물량 육송으로 전환, 폭·길이 75% 부활, 일몰제 폐지 대신 안전운임제 전차종·전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총파업으로 지난 30일엔 하루 60대 분량의 화물차만 포항제철소 3문 앞을 오갔다. 포항제철소 제품 출하는 3문을 통해 이뤄진다.

포스코는 하루 평균 600대 분량 제품을 출하해야 하므로 10%인 60대 분량 제품만 출하하면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출하하지 못하는 제품을 쌓아두다가 보면 쌓아둘 곳이 없다"며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어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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