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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형’ 이강인이 페널티킥 찬 까닭은?


입력 2019.06.09 10:31 수정 2019.06.09 10: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강인.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강인.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강인은 대표팀서 가장 어리지만 가장 큰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준결승 티켓을 부여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붉은 악마’ 호칭을 부여받았던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이후 36년 만에 이 대회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전에서 사상 첫 결승행에 도전한다.

스포트라이트는 역시나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에게로 모아졌다. 특히 이강인은 0-1로 뒤진 후반 14분, PK 상황에서 직접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한 가지 의문은 바로 키커다. 이번 20세 이하 대표팀은 조영욱이 전담 키커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고 골을 성공시켰다.

여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이강인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원래 페널티킥은 조영욱 형이 담당했는데, 내가 형에게 차고 싶다고 얘기했다. 기회가 왔을 때 형이 양보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자신이 있었다. 내가 차서 골을 넣으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랬다"면서 "페널티킥은 50%는 운이지만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막내형다운 패기 넘치는 발언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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