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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MD국가경쟁력 평가 28위…1단계 하락, 경제성과는 7단계 급락


입력 2019.05.29 09:45 수정 2019.05.29 09:48        이소희 기자

4대 분야 중 3개 분야 하락…수출·투자·취업자 등 증가율 둔화 영향

4대 분야 중 3개 분야 하락…수출·투자·취업자 등 증가율 둔화 영향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에서 한국이 28위로, 전년보다 1단계 하락했다.

IMD는 매년 5월말 세계경쟁력연감을 통해 4대 분야(경제성과·정부효율성·기업효율성·인프라), 20개 부문, 235개 세부항목(통계 143개·설문 92개)에 대한 순위평가를 기초로 각국의 종합순위 산정하고 있다.

4대 분야 평가에서는 경제성과 분야에서 7계단 하락했으며, 정부효율성 분야와 인프라 분야도 각각 2단계 순위가 하락했고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해오던 기업효율성 분야만 9단계 상승해 4대 평가 분야 중 3개가 전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019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한국이 평가대상 63개국 중 28위로 작년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14개 국가 중에서는 작년과 같은 9위를, 인구 2000만명 이상 28개 국가 중에서는 한 계단 떨어진 11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제성과 분야에서는 수출·투자·취업자 등 증가율이 둔화되며 27위를 기록해 작년보다 7계단 하락했다.

IMD 국가경쟁력 한국 종합순위 추이(1998~2019년) ⓒ기재부 IMD 국가경쟁력 한국 종합순위 추이(1998~2019년) ⓒ기재부

국내총생산(GDP) 규모(12위), GDP 대비 투자 규모(4위), 상품 수출 규모(6위), 교역조건(6위) 항목 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국내경제(9→16위), 무역(35→45위), 고용(6→10위) 부문에서 전년보다 순위가 낮아졌다.

정부 효율성 부문에서는 재정수지·창업절차 등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나, 노동시장 개방성 등이 하락하며 2단계 하락(29→31위)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과학 분야는 크게 상승했으나, 기술 및 교육 분야의 순위 하락으로 2단계 하락(18→20위)했다.

기업 효율성 부문에서는 근로 동기부여, 기업가 정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이 개선되며 9단계 상승(43→34위)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번 경쟁력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활력 제고, 경제체질 개선, 포용성 강화 등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3단계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도 적극 발굴하고,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걸림돌 규제 해소 등 규제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혁신,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경제의 구조적 체질 개선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취약계층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고 맞춤형 지원과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경제의 포용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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