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주총] 황창규 KT 회장 “중요 과제 5G · 차기 CEO선임”


입력 2019.03.29 10:49 수정 2019.03.29 10:50        이호연 기자

이동면-김인회 사내이사 선임 등 5개 안건 통과

어수선한 분위기 속 진행...‘주가하락’ 지적

황창규 KT회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 37기 정기주총을 진행하고 있다. ⓒ KT 황창규 KT회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 37기 정기주총을 진행하고 있다. ⓒ KT

이동면-김인회 사내이사 선임 등 5개 안건 원안대로 통과
어수선한 분위기 속 진행...‘주가하락’ 지적


KT가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5G) 경쟁력 확보에 따른 주가 상승과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출 준비를 약속했다.

KT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9시에 시작된 KT 주총은 황창규 KT회장의 퇴진을 외치는 일부 주주들의 반발로 어수선한 분위기였으나, 40분만에 비교적 무난하게 종료됐다.

황창규 회장은 “올해는 5G의 서막을 여는 해”라며 “KT는 평창에서 보여드린 세계 최초 5G 운영 경험에 최다 엣지 통신 센터의 자산을 더해서, 혁신적인 B2B 및 B2C 선보여 5G 시대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5G와 함께 중요한 과제는 차기 CEO 선임 준비로 차기 CEO 절차를 이사회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100원 증가한 주당 110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금은 오는 4월 26일부터 지급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각 안건마다 KT 주가하락을 지적하는 주주들의 질타와 우려가 쏟아지기도 했다.

KT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2만7400원에 거래되며 3만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인건비 증가와 무선매출 감소, 아현지사 화재, 최근에 불거진 KT채용 비리 등의 악재가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경쟁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비교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주가는 각각 24만원, 1만5000원 수준이다.

이에 황 회장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서 피해를 입은 모든 고객분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서 철저한 관리로 보완하고 예방하겠다. 이를 통해 주주분들게 더 큰 건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사내 외 이사는 각각 2명씩 총 4명이 새로 뽑혔다. 신사업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과 전략기획 분야에 정통한 경영기획부문장 김인회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ICT 전문가인 유희열 부산대학교 석좌교수와 글로벌 거시경제 전문가인 성태윤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교수가 사외이사로 참여한다.

사내 외 이사는 황창규 회장 이후 차기 KT CEO 선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찌감치 주목받아왔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대유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 보다 10% 낮아진 58억원으로 확정됐다.

황 회장은 “주주들의 여러 의견은 저희가 겸허하게 받아들여 압도적인 성과로 1등 KT를 만들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