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호금융 비거치 분할상환대출 ‘25%→30%’ 목표치 상향
은행권 분할상환비중 50% 돌파 이어 비은행권 건전성 관리 박차
금감원, 상호금융 비거치 분할상환대출 ‘25%→30%’ 목표치 상향
은행권 분할상환비중 50% 돌파 이어 비은행권 건전성 관리 박차
최근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대출 건전성 악화 부담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당국이 상호금융권에 대한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비중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이미 은행권 주담대 분할상환대출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50%를 돌파한 데 이어 비은행권에 대한 가계부채 관리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금감원, 상호금융 비거치 분할상환대출 ‘25%→30%’ 목표치 상향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지역단위 농협과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 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목표 비중을 30%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지도를 사전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금감원이 5개 상호금융중앙회와 '2018년 제2차 상호금융 상시감시 협의회'를 통해 발표한 25% 수준에서 5%p 확대된 수치다.
중앙회 별로 집계되는 이번 목표치의 달성기준 시점은 올 연말까지다. 만기 3년 이상 신규 주담대를 받을 경우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아 나가야 하는 만큼 대출 여력이 있는 차주들을 대상으로 대출이 실행된다. 이처럼 비거치식 분할상환 목표치가 높아짐에 따라 상호금융기관들의 대출태도가 깐깐해질 가능성 또한 높아지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목표로 했던 25% 비중은 이미 달성한 상태로 새로운 목표치 도달이 가능하다고 보고 비중 확대에 나서게 된 것"이라며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 확대를 통해 비금융권 등 가계부채 전반의 구조개선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분할상환비중 50% 돌파 이어 비은행권 건전성 관리 박차
한편 이미 시중은행에서는 이같은 균등상환방식 가계대출이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중 비거치 분할상환대출이 지난해 말 기준 51.6%를 기록해 50%를 돌파한 것을 집계됐다. 비거치 분할상환대출이 은행권 주담대의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이 대출기간 중 이자만 갚는 만기일시상환 대출 대신 비거치 분할상환대출을 권장하면서 분할상환 대출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6.4% 수준이던 은행권 분할상환대출 비중은 2011년 7.7%, 2012년 13.9%, 2013년 18.7%, 2014년 26.5%, 2015년 38.9%, 2016년 45.1%, 2017년 49.8%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당국은 이밖에도 오는 3월 말까지 공시하는 2018년 결산공시자료부터 상호금융조합의 금리현황, 수수료를 추가로 공시하고 업권별로 차이가 있는 공시 항목에 대해서는 통일하도록 하는 등 공시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상호금융업권에 대한 가계대출·집단대출과 여신 건전성 현황 등을 점검하는 한편 영세 상호금융기관 등을 직접 방문해 컨설팅을 하는 방식으로 비은행권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당국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시중은행 대비 규모가 작고 지역을 기반으로 둔 특성 상 대출 관리가 힘든 측면이 있다"며 "지난 2017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통해 상호금융권에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이 전면 도입된 이후 그 목표비중을 꾸준히 늘리는 한편 경영공시 확대 등을 통해 금리상승기 속 비금융권 가계부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