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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폭발 이승우…얼마나 기회 받았나


입력 2019.01.17 15:16 수정 2019.01.18 06: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승우.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승우.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중국전 승리로 팀 분위기가 상승세를 그릴 법하지만 그렇지 못한 게 벤투호의 현 상황이다. 벤치 멤버 이승우의 돌발 행동 때문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알 나얀 스타디움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전 전승을 내달린 대표팀은 C조 1위를 확정지으며 16강 토너먼트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한국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A조 또는 F조 3위와 만나게 된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는 후반 들어 다른 선수들과 함께 터치라인서 몸을 풀었다. 교체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의 마지막 교체 카드는 구자철에게 썼고 이승우를 포함한 선수들은 벤치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이승우가 물병과 수건을 발로 찬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교체 투입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승우 입장에서는 불만을 가질 법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이승우는 지난해 9월 벤투 감독이 선임되고 열린 첫 경기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 38분 교체 투입됐다.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이 경기는 벤투 체제에서 이승우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표팀 경기가 됐다.

벤투호는 출범 후 이번 중국전까지 10경기를 더 치렀고 이승우는 호주 원정(호주전, 우즈벡전)과 아시안컵 직전 친선전(사우디전)을 제외한 7경기에 차출됐다. 코스타리카전을 제외하면 전 경기를 벤치서 관람 중인 이승우다.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식의 표출은 선수 본인을 더 힘들게 할 뿐이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이승우뿐만 아니라 아직 그라운드를 밟아보지 못한 선수들이 조현우 골키퍼 등 여럿 있다. 이들 역시 출전 기회가 오지 않는 것에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이승우처럼 물병을 걷어차고 수건을 던지지는 않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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