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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웠던 토트넘 손흥민…인터밀란 잡고 기사회생


입력 2018.11.29 07:08 수정 2018.11.29 07: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5차전서 승리\

바르셀로나 원정서 승리한다면 자력 진출

인터 밀란전 교체 투입 손흥민. ⓒ 게티이미지 인터 밀란전 교체 투입 손흥민. ⓒ 게티이미지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에서 한 숨을 돌렸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과의 조별리그 5차전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지난 주말 첼시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손흥민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 밀란전 예상 시나리오를 감안하면 당연한 조치였다.

경기에 앞서 인터 밀란 승점 7로 승점 4의 토트넘에 앞서있었다. 비기기만 해도 1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이라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 분명했다.

빠른 발에 의한 드리블이 최대 장점인 손흥민은 역습에 특화된 선수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오히려 발기술이 좋아 지공에 능한 에릭 라멜라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경기 양상은 예상대로 토트넘 공격, 인터 밀란 수비 흐름으로 전개됐고 후반 중반까지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과 에릭센을 잇따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손흥민은 제 포지션은 왼쪽 날개 자리는 물론 중앙까지 활발하게 오가면서 인터 밀란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공을 잡은 뒤에는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골은 후반 35분에 나왔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빅터 완야마가 폭풍같은 드리블 질주로 인터 밀란 수비진을 베어버렸고 델레 알리의 발을 거친 공은 쇄도해 들어가던 에릭센에게 배달되며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인터 밀란을 꺾고 기사회생한 토트넘. ⓒ 게티이미지 인터 밀란을 꺾고 기사회생한 토트넘. ⓒ 게티이미지

토트넘이 속한 B조는 16강 진출 한 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바르셀로나가 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토트넘과 인터 밀란이 남은 한 장을 가져가는 구도다.

여전히 유리한 쪽은 인터 밀란이다. 조 최하위가 확정된 PSV 에인트호번을 홈으로 불러들이기 때문이다.

반면, 토트넘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비길 경우 인터 밀란의 무승부 또는 패배를 바라야 하지만, 일단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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