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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이승우 골, 황희찬도 살아날까


입력 2018.08.24 14:00 수정 2018.08.24 10: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황의조·이승우 등 공격진 쾌조의 컨디션

부진 면치 못하고 있는 황희찬 부활 절실

한국이 목표로 하는 금메달을 위해서는 여전히 황희찬의 활약이 절실하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이 목표로 하는 금메달을 위해서는 여전히 황희찬의 활약이 절실하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이 난적 이란을 제압하고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 안착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홍콩을 3-0으로 꺾은 우즈베키스탄과 오는 27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펼친다.

모처럼 공격진들이 최전방에서 이름값을 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황의조는 또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황인범의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 골로 황의조는 이번 대회 4경기 5골로 쾌조의 골 감각을 자랑하며 자신을 발탁한 김학범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감기 몸살 기운으로 좀처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던 이승우도 후반 9분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번 대회 처음으로 골 맛을 봤다.

이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이승우와 황의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이승우와 황의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제 황희찬만 다시 올라와주면 김학범호의 화력은 어느 누구도 감당할 수 없게 된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최전방에서 황의조와 이승우가 활약했지만 벤치에 머물던 황희찬은 끝내 기회를 잡지 못했다.

유럽파 공격수 황희찬은 이번 대회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선수다.

초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교체로 들어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에는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에서 마무리를 해주지 못하면서 이제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 밀려난 형국이다.

급기야 지난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패한 직후 상대 선수와 악수를 하지 않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해서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고,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서 시도한 사포가 또 한 번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한국이 목표로 하는 금메달을 위해서는 여전히 황희찬의 활약이 절실하다.

득점 선두 황의조가 이번 대회 전 경기에 나서며 체력적으로 지칠 시점이 됐고, 이승우 역시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에이스 손흥민은 늘 상대의 집중 견제 대상이다.

동료들의 선전에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는 황희찬이 남은 일전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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