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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1년 새 고용 2.3% 늘려...삼성전자·SK하이닉스·LGD 주도


입력 2018.05.20 10:42 수정 2018.05.20 11:01        이홍석 기자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톱’…1년 새 7668명↑

업종별 양극화 뚜렷…IT전기전자↑ vs 조선·자동차↓

최근 1년간 30대그룹 고용 증감 현황.ⓒCEO스코어 최근 1년간 30대그룹 고용 증감 현황.ⓒCEO스코어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톱’…1년 새 7668명↑
업종별 양극화 뚜렷…IT전기전자↑ vs 조선·자동차↓


30대 그룹 고용이 1년 새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전기전자와 석유화학 등 실적이 개선된 업종의 고용이 크게 늘어난 반면 조선·기계·설비를 비롯해 자동차·부품 등 실적부진 업종은 고용이 크게 줄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3사가 1년 새 1만 명 이상 늘리며 전체 고용증가를 이끌었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사는 불황에 따른 감원이 지속됐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1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0곳의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고용 규모는 96만9397명으로 지난해 3월 말 대비 2만1361명(2.3%)이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룹별로 보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부영을 제외한 29곳 가운데 18곳(62.0%)이 고용을 늘렸다. 그 중에서도 CJ(9784명·49.0%), 삼성(7300명·3.9%), SK(5499명·10.1%), 현대자동차(2259명·1.5%), 대림(2039명·27.9%), 롯데(1842명·3.0%), GS(1776명·8.0%), 현대백화점(1633명·16.8%) 등 8개 그룹은 1000명 이상 증가시켰다.

증가폭 1위인 CJ의 경우 CJ CGV가 1551명에서 6413명으로 4862명(313.5%)이나 늘렸지만 CJ CGV의 공시기준 변경으로 아르바이트직이 고용인원에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실제 대규모 고용창출이 이뤄진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은 삼성전자에서만 7668명(8.1%)이 증가했으며 전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평택공장이 지난해 본격 가동하며 관련 고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전체 고용 인원은 지난해 9만4283명에서 10만1951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고용을 줄인 곳은 11곳으로 현대중공업(3768명)과 금호아시아나(5043명) 두 곳에서만 9300명 이상 감소했다. 금호아시아나의 경우, 금호타이어(5044명)가 계열분리 된 것을 감안하면 현대중공업의 인원 감소가 가장 많았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의 증가 인원이 가장 많았고, CJ CGV가 두 번째였다. 이어 CJ프레시웨이 2593명(78.6%), SK하이닉스 2101명(9.3%), 대림산업 2078명(38.2%), 현대자동차 1514명(2.3%), LG디스플레이 1179명(3.6%), 신세계푸드 1058명(22.7%), GS건설 946명(15.6%), CJ대한통운 904명(16.8%)이 고용 증가 ‘톱10’에 들었다.

반대로 고용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현대중공업으로 5540명(26.0%) 감소했고 롯데지주 4586명(97.0%), SK디스커버리 1665명(98.6%) 순이었다. 이들 세 곳은 지주회사-사업회사 분할로 인한 감소로 분석됐다. 이들을 제외하면 삼성중공업이 1167명(9.9%)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속한 IT전기전자가 1만2627명 늘려 증가폭이 가장 컸고, 유통과 서비스도 각각 6607명, 3829명 늘렸다. 반면 조선·기계·설비와 자동차·부품업종은 각각 6503명, 2683명을 줄여, 두 업종에서만 총 9186명이 감소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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