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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웨이중 만나는 LG, 김현수 어디에 놓을까


입력 2018.03.23 09:28 수정 2018.03.23 09: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프로야구 개막전서 NC 좌완 왕웨이중과 격돌

주로 2번으로 나섰지만 밸런스 고려해 5번 가능성도

‘115억 원의 사나이’ 김현수의 타순은 LG의 여전한 고민이다. ⓒ 연합뉴스 ‘115억 원의 사나이’ 김현수의 타순은 LG의 여전한 고민이다. ⓒ 연합뉴스

‘115억 원의 사나이’ 김현수(LG)의 자리는 과연 어디가 될까.

LG는 24일 NC와 마산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개막전을 치른다.

LG 타선의 키는 단연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서 복귀한 김현수다. LG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고도 최종 6위에 그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탄탄했던 투수력에 비해 팀 타율 7위와 팀 홈런 최하위에 그친 빈약한 공격력에 발목을 잡혔다. 이에 LG는 지난 스토브리그서 115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며 김현수를 영입했다.

이에 김현수는 시범경기부터 타율 0.429(21타수 9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LG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김현수가 가세했음에도 LG의 고민은 여전하다. 바로 타순에 대한 고민이다.

당초 검증된 김현수를 한 타석이라도 더 세우기 위해 2번에 내세울 것이 유력해 보였지만 그렇게 된다면 리드오프 안익훈부터 3번 박용택까지가 모두 좌타자다. 좌완 선발이나 원포인트 투수를 상대할 경우 다소 불리한 감이 없지 않다.

반면 김현수를 2번에 놓자니 중심타선이 약해지는 고민이 생긴다. 만약 김현수가 5번에 들어간다면 3번 박용택, 4번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함께 강한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채은성의 시범경기 맹타는 LG의 2번 타자 고민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LG트윈스 채은성의 시범경기 맹타는 LG의 2번 타자 고민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LG트윈스

그래도 좌우투수를 가리지 않고 잘 치는 김현수를 5번으로 빼자니 아쉬운 감도 없지 않다. 실제 김현수가 좌투수에 뚜렷한 약점을 보이는 타자도 아니다.

이 가운데 NC의 개막전 선발 투수가 좌완 왕웨이중이라는 것과 LG 우타자 채은성의 시범경기 맹타는 김현수의 5번 투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채은성은 이번 시범경기 7경기에 나와 타율 0.357 홈런 2개 6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또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자리에 종종 나서며 가능성을 검증받기도 했다.

LG로서는 채은성이 시범경기의 좋은 타격감을 정규시즌에도 그대로 끌고 갈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채은성이 강한 2번으로 자리매김한다면 LG는 1∼5번까지 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완벽하게 갖춘 상황에서 김현수 효과도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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