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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러시아에 3-1 역전승


입력 2018.03.02 00:01 수정 2018.03.01 19: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알가르베컵 국제여자축구대회 산뜻한 출발

러시아를 상대로 지소연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러시아를 상대로 지소연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이 러시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포르투갈 알부페이라의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알가르베컵 국제여자축구대회’ 러시아와의 B조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초반 러시아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중원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전방까지 공격을 이어가지 못하며 상대에 역습을 허용했다. 경기장 잔디에 물이 잘 빠지지 않아 패스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도 있었다.

결국 한국은 전반 16분 러시아에 선제골을 내줬다. 러시아의 공격 방향 왼쪽에서 에카테리나 소체네바가 올린 크로스를 안나 벨로미테시바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이금민과 최유리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금민은 전반 26분 상대 수비 태클에 무릎을 부딪치며 쓰러지기도 했다. 결국 윤덕여 감독은 이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39분 최유리를 빼고 정설빈을 투입했다.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오던 한국은 전반 45분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김혜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이금민을 거쳐 문전에 있던 이민아에게로 이어졌다. 상대 수비가 오른쪽에 신경쓰고 있던 사이 혼자였던 이민아는 이금민의 패스를 가볍게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 골을 기점으로 한국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9분 한채린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넣었다. 순식간에 흐름이 뒤바뀌었다. 한국은 양 측면을 활발하게 활용해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23분에는 아크 왼쪽에서 지소연이 올린 프리킥을 임선주가 헤더 슈팅으로 이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후 한국은 러시아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3분 정설빈이 페널티 박스에서 때린 슈팅이 그대로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교체카드를 모두 활용하며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고, 결국 경기는 3-1로 끝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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