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자들' MBC 기자 "언론자유, 간절한 존재더라"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8.09 19:03  수정 2017.08.10 15:49

해직 언론인들의 투쟁 그린 작품

공영방송 10년 자화상, 17일 개봉

MBC 김연국 기자가 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공범자들'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해직 언론인들의 치열한 투쟁을 그린 영화 '공범자들(감독 최승호)'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언론시사회를 갖고 첫 공개됐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MBC 김연국 기자는 "이 영화가 진상을 밝히는 기록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김 기자는 "언론 자유의 소중함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면서 "1997년 MBC에 입사했다. 그때는 언론 자유라는 말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2010년대를 지나면서 언론 자유가 공기 같은 존재라는 걸 알게 됐다. 있을 때는 몰랐지만 없을 때는 너무 간절한 존재라는 걸 알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을 권력의 도구로 쓰는 것에 대해 진상을 조사하고 철저하게 처벌해야 한다. 우리 영화가 진상을 조사하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범자들'은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 그리고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대중을 속여 왔는지를 생생하게 다룬 다큐멘터리다.

MBC 'PD수첩'의 책임 프로듀서였던 최승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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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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