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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영희 유력 옥주현, 6년 전과 달라진 위상

  • [데일리안] 입력 2017.07.31 06:30
  • 수정 2017.07.31 16:01
  • 이한철 기자

'나가수' 때와 달리 악플 대폭 줄어 눈길

'뮤지컬 여왕' 자리매김, 아이돌 편견 사라져

가수 겸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가수 겸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복면가왕' 영희 정체로 거론되고 있다. MBC 방송 캡처.

영희가 MBC '복면가왕'의 제61대 가왕으로 탄생했다.

30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영희는 2라운드 반다비, 3라운드 과일빙수를 차례로 꺾고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영희는 가왕 결정전에서 아기해마를 52-47로 근소하게 제치고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했다.

이날 복면을 벗은 아기해마의 정체는 가수 케이윌이었다. 2년 전 파일럿 방송에도 출연했던 케이윌은 두 번 출연해 기어코 가왕 자리에 올랐지만, 영희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맞아 아쉽게 복면을 벗게 됐다.

영희는 박효신의 '숨'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렁이게 했다. 영희는 마치 컴퓨터가 노래를 하듯 한 음절 한 음절을 오차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여성 보컬 특유의 시원한 고음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영희는 "정말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해서 실망시키지 않는 무대를 선보이도록 하겠다"며 가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제 관심은 영희의 정체가 누구인지에 쏠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영희의 큰 키와 체형, 그리고 창법 등을 이유로 들며 옥주현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재밌는 것은 누리꾼들의 반응이 지난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출연 당시와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당시만 해도 옥주현이 '나가수'에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누리꾼들의 악플이 쏟아졌다. 김건모,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등 최고의 가창력을 지닌 가수들이 출연했던 '나가수'는 당시 음악 팬들에게 음악 순위프로그램을 장악하고 있던 아이돌스타들과 명확하게 구분 짓는 성역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사실 옥주현으로선 억울한 측면이 많았다. 걸그룹 핑클의 메인 보컬로 충분히 가창력을 검증받았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아이돌 출신 가수가 과연 '나가수'에 출연할만한 노래 실력과 자격이 되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만 해도 아이돌 출신에 대한 편견이 지금보다 컸고, 옥주현 또한 가창력으로 주목을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피할 수 없는 시련이었다. 옥주현이 유독 안티가 많은 가수 중 한 명이었다는 점도 이유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 옥주현에 대한 팬들의 인식은 크게 달라져 있다. 누리꾼들은 케이윌이 예상보다 빨리 가왕 자리에서 내려온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옥주현이라면 가왕 자격이 충분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변화가 가능했던 건 뮤지컬배우로서 옥주현의 꾸준한 활동과 아이돌에 대한 인식 변화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2000년대 중반 이후 뮤지컬 배우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옥주현은 어느덧 '뮤지컬 여왕'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이제는 옥주현의 가창력은 물론이고 배우로서 옥주현의 가치를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다.

그 사이 가창력을 갖춘 아이돌이 대거 등장하면서 '아이돌 출신'에 대한 부당한 편견들도 많이 사라졌다.

아직 영희가 옥주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옥주현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눈여겨볼 대목이 많다. 특히 누구보다 힘든 시기를 견뎌야 했던 옥주현이기에 뒤늦은 누리꾼들의 박수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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