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서울경찰청 추천 범죄피해자 2명 후원

부광우 기자

입력 2017.07.06 14:33  수정 2017.07.06 14:33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 지원금 전달

'KDB 키다리 아저씨' 열여섯 번째 나눔 실천

김홍태(왼쪽) KDB산업은행 강북지역본부장과 김광식 서울 중부경찰서장이 6일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열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은 6일 'KDB 키다리 아저씨' 16호 후원 대상으로 서울경찰청에서 추천한 범죄피해자 중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 2명을 선정하고,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사연의 후원 대상을 선정, 이번 지원까지 모두 열여섯 차례에 걸쳐 총 1억7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산은과 서울경찰청이 지난 2월에 맺은 범죄피해자 지원 사업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서울 중부경찰서와 서울 광진경찰서에서 추천한 피해자들을 선정했다.

중부경찰서에서 추천한 A씨는 경계성지능장애에도 아이를 홀로 키우며 열심히 살아가다 일하던 식당 사장에게 폭행을 당한 뒤 현재 무직 상태다. 산은은 심리상담과 치료비용, 재취업 전까지의 생활비 일부 후원을 결정했다.

광진경찰서에서 추천한 B씨는 불의의 사고로 왼손을 움직이기 어렵게 됐고 현재 재수술을 앞두고 있다. 근로능력 상실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가정 해체의 위기에 처한 피해자에게 산은은 병원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열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홍태 산은 강북지역본부장과 김광식 서울 중부경찰서장은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양 기관이 범죄피해자들의 자활·자립을 위해 더욱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서울경찰청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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