찝찝한 오승환, 홈런 2개 허용하고 WBC 합류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26 08:09  수정 2017.02.26 08:09

1이닝 동안 3안타 내주고 3실점 부진

홈런 2개를 허용한 오승환. ⓒ 게티이미지

‘끝판왕’ 오승환(35)이 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 합류 전 치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허용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3-1로 앞선 3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3안타를 내주고 3실점했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나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서 한 경기 2홈런 이상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라오자마자 첫 타자 J.T. 리얼무토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오승환은 곧바로 마틴 프라도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 크리스타안 옐리치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후속타자 장칼로 스탠턴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또 다시 저스틴 바우어에게 역전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체면을 구겼다.

이후 오승환은 류현진의 옛 동료 A.J. 엘리스를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분간 WBC 출전으로 인해 시범경기 참가가 어려운 만큼 오승환으로서는 올해 첫 실전 등판에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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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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