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지난해 영업익 3388억…전년비 26.9%↓

이배운 기자

입력 2017.02.15 14:17  수정 2017.02.15 14:25

‘니켈 얼음정수기 파문’에 영업익 ‘뚝’

매출 및 렌탈 판매량 지속적으로 상승

코웨이 로고.ⓒ코웨이
코웨이가 지난해 ‘니켈 얼음정수기 파문’에 성장세가 주춤했다.

코웨이는 1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3763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7월 얼음정수기 3종 4개 제품에서 중금속인 니켈이 검출되면서 리콜과 관련한 일회성 매출취소 및 충당금 설정 금액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코웨이는 사업 부문별 매출 및 렌탈 판매량 등에서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해 코웨이의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은 총 1조91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 정수기와 비데, 매트리스 등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렌탈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5.8% 늘어난 38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렌탈 판매량은 140만대로 2015년에 이어 연간 140만대 이상의 렌탈 판매를 이어갔다. 작년 제품 해약률은 1.20%를 기록했으며 12월 해약률은 1.18%를 기록했다.

해외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4% 증가한 21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공기청정기 제조자개발생산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데다 법인 현지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요 해외법인인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의 성장도 돋보였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전년 대비 관리 계정이 58.2% 증가한 43만을 달성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3% 증가한 1430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 역시 전년 대비 9.9% 성장한 10만2000개의 관리 계정과 5.2% 증가한 60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트리스 렌탈과 관리를 하는 홈케어 사업 매출액은 1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4.3% 증가했다. 코웨이는 작년 13만대 이상의 매트리스를 판매했다.

코웨이는 올해 실적 목표로 매출액 2조6760억원, 영업이익 494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6%, 45.8% 증가한 수준이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올해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코웨이 트러스트' 경영방침 안에서 사업 전략을 수립했다"며 “품질과 서비스에서 무한 책임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