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면 들어가는 화이트, 남달랐던 슈터의 존재감

잠실학생체육관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08 20:47  수정 2017.02.08 20:47

3점슛 7개 포함 32득점 맹활약

조성민과의 슈터 대결에서 완승

LG를 상대로 맹활약한 테리코 화이트. ⓒ KBL

SK 나이츠 테리코 화이트의 고감도 3점슛이 LG전 3연패를 끊어냈다.

서울 SK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시즌 5차전 맞대결에서 3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화이트의 활약을 앞세워 82-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5승 2패의 상승세를 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LG전 3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은 화이트였다. 화이트는 이날 양 팀 최다득점을 올리며 수훈 선수가 됐다. 특히 3,4쿼터에만 3점슛 7개를 집중시키는 고감도 슛 감각을 뽐냈다.

사실 이날 경기 초반 화이트의 슛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1쿼터에 미들슛과 자유투로 단 3점만을 성공시킨 화이트는 2쿼터에도 2점슛으로만 6득점을 올리며 다소 부진했다. 두 차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하지만 잃었던 화이트의 슛 감각은 3쿼터부터 돌아오기 시작했다. 화이트는 3쿼터에 4번의 시도 가운데 3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2쿼터까지 LG와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SK는 고비 때마다 터진 화이트의 3점슛을 앞세워 점수차를 조금씩 벌려 나가기 시작했다.

한 번 불이 붙은 화이트의 슛 감각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4쿼터 초반 화이트는 잇따라 3점슛 2개를 몰아넣으며 승부를 SK쪽으로 가져왔다.

결국 경기 막판까지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은 화이트의 활약에 힘입어 SK는 LG의 막판 추격을 여유있게 뿌리치고 6위 전자랜드에 3.5게임차로 다가섰다.

반면 LG는 슈터 조성민이 상대 집중 견제에 막히며 3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양 팀 슈터의 차이가 결국 이날 승부를 가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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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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