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은 개봉 8일 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더 킹'에서 최두일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영화계 흥행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가 연기한 최두일은 주인공 태수(조인성 분)의 고향 친구이자 들개파 조직의 2인자다. 화려한 세계를 꿈꾸는 친구를 위해 기꺼이 어둠 속에서 궂은일을 떠안은 인물이다.
극 중 상황에 맞춰 부화뇌동하는 캐릭터들과는 달리 우직하게 마지막까지 의리를 지키는 두일의 모습은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류준열은 조직의 실력자인 만큼 강렬한 카리스마와 액션으로 남성미를 발산한 것은 물론, 친구를 지켜주겠다는 말 한마디를 끝까지 지키는 의리남의 면모로 남성 관객들의 호응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류준열의 매력은 재관람 열풍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마지막까지 친구와의 의리를 지키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두일의 마지막 눈빛은 관객들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명장면이다.
특히 두일은 배우 류준열 본연의 매력과 중저음의 목소리, 과장되지 않은 담백한 연기를 통해 더욱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완성될 수 있었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맞춤옷을 입은 듯한 호연을 보여준 류준열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류준열이 맡은 두일은 조폭이지만, 검사 같은 매력까지 동시에 풍긴다. ⓒ NEW
류준열은 '최두일' 캐릭터에 대해 "그 동안의 작품들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전형적인 '조폭'의 모습 대신, 오히려 검사보다 더 검사 같은 조폭처럼 보이길 바랐고 검사와는 마치 '데칼코마니' 같은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상대 역으로 류준열과 브로맨스를 보여준 조인성은 "두일이 캐릭터가 굉장히 탐났다. 준열이 두일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굉장히 잘해줬다. 두일이 가지고 있는 푸르스름한 기운들이 있는데 류준열을 통해 고스란히 잘 나왔다. 류준열이라는 배우가 두일을 연기해줘서 참 좋았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더 킹'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 역시 "류준열의 담담한 눈빛이 좋았다. 두일의 거칠면서도 섬세한 면모를 잘 연기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 작품 자신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구축해온 류준열은 자신의 첫 상업영화 '더 킹'에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진가를 재확인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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