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폭주하는 첼시 세울 대항마?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7.01.04 07:51  수정 2017.01.04 07:56

13연승 질주 중인 첼시와 5일 홈경기

지난 맞대결 졌지만 팽팽..손흥민 교체 예상

토트넘은 5일 첼시와 홈에서 EPL 20라운드를 치른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첼시의 연승 신기록을 저지할 대항마로 나선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서 열리는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첼시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EPL 박싱데이의 대미를 장식하는 빅매치다.

리그 1위 첼시는 현재 EPL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다. 첼시는 현재 13연승을 기록 중이다. 아스날이 2001-02시즌 작성한 단일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첼시가 토트넘까지 꺾는다면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된다.

첼시는 현재까지 리그 일정의 절반을 소화한 가운데 16승1무2패(승점49)로 2위 리버풀에 6점차로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토트넘전만 승리로 장식하면 이후 레스터시티(14위)-헐시티(19위) 등 중하위권팀들을 만나 독주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천하의 첼시에도 토트넘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토트넘은 현재 11승6무2패(승점39)로 5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도 4위권 진입을 놓고 살얼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 승점 획득이 절실하다.

토트넘은 빡빡한 박싱데이 일정에도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연승 기간 무려 13골(3.25골)을 터뜨렸고, 3경기에서 3골차 이상의 완승을 거뒀다. 최근 사우샘프턴과 왓포드전에 잇달아 4-1 낙승했다.

토트넘의 진가는 소리 없이 강한 수비에서 나온다. 토트넘은 선두 첼시(13실점)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14실점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첼시와 올 시즌 첫 맞대결이던 11월 27일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1-2 역전패했지만 당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철옹성 같던 첼시의 무실점 행진을 끊는 선제골을 넣는 등 내용 면에서는 꽤 선전했다. 최근의 상승세와 홈경기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첼시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역시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손흥민은 첼시와 시즌 첫 대결에서 65분 뛰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에서 6골로 해리 케인(10골), 델레 알리(8골)에 이어 팀내 득점 3위에 있다. 3골만 추가하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가진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8골) 기록도 넘는다.

손흥민은 12월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선발 출전 이후 3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그치며 한동안 주전경쟁에서 밀렸다. 지난 1일 첼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팀인 왓포드전에서 풀타임 활약, 첼시전에서도 선발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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