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하차 논란 후 첫 녹화서 케미 여전
오랜 기간 내공 담긴 멤버십, 유독 빛나
멤버 하차 논란 후 첫 녹화서 케미 여전
오랜 기간 내공 담긴 멤버십, 유독 빛나
헤어짐을 알고 보는 씁쓸함은 이런 기분일까. '런닝맨' 김종국 송지효가 최고 궁합을 과시한 가운데 이들을 둘러싼 폐지 논란이 그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2017년 새해를 맞아 멤버들의 신년 사주풀이와 궁합 등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는 어떠한 아이템을 던져줘도 멤버들끼리 알아서 케미를 만들어내는 7년 차 내공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었다.
그저 신년운세 하나에도 웃음이 만발했고, 궁합을 둘러싼 아웅다웅 케미가 폭소케 했다. 7년 동안 함께 했던 그 시시콜콜한 관계가 밑바탕이 된 가족같은 분위기였다. 때문에 종영을 앞둔 케미가 더욱 아쉬운 순간이었다.
오는 2월 종영을 확정지은 가운데 멤버들은 한 주에 하나씩 멤버들이 하고 싶은 아이템을 선정해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날 토종비결과 타로, 건강검진 등으로 이뤄진 레이스에 임했다.
뭘 해도 안 풀리는 지석진, 그에 반해 최고의 신년사주 이광수, 멤버 하차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김종국과 송지효는 최고의 궁합으로 꼽히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토종비결과 타로, 건강검진 결과를 받을 때에는 멤버들의 케미가 빛을 발하며 곳곳에서 폭소가 터져나왔다. 타로나 궁합이 잘 맞는 짝꿍을 찾을 때에도 전문가의 발언에 앞서 이미 멤버들끼리 자신의 짝을 찾아냈고,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그래서 더욱 애틋한 웃음을 선사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멤버들의 의지가 담긴 '런닝맨'은 오랜 기간의 신뢰가 쌓인 결과물이 풍성했고, '멤버 교체 논란'을 둘러싼 아쉬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앞서 김종국과 송지효가 '런닝맨'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런닝맨'은 폐지설까지 나오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모든 멤버가 하차 없이 내년 2월 프로그램 종영까지 함께 하는 것으로 수습됐다.
논란 이후 첫 녹화임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은 기존의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오랜 기간 쌓아온 내공의 케미가 빛을 발했다.
어찌됐건 '런닝맨'은 막을 내린다. 그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을 그저 지켜보고 응원해야 할 타이밍인 것은 맞다. 끝까지 응원해주는 것이 그들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인 듯 하다. 논란의 중심에 선 SBS는 '런닝맨'을 대체할 프로그램을 내놔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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