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시트콤 '마음의 소리'는 웹툰 작가 조석이 10년간 연재하고 있는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를 담은 유쾌한 시트콤이다.ⓒ마음의 소리 문화전문회사
인기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가 TV 시트콤으로 재탄생한다.
KBS2 새 시트콤 '마음의 소리'는 웹툰 작가 조석이 10년간 연재하고 있는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를 담은 유쾌한 시트콤이다.
앞서 공개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구독자수 10만명, 재생 수 2600만뷰를 각각 넘어서 역대 웹드라마 조회수 1위를 나타냈다.
공중파 버전은 KBS 예능국, 포털 사이트 네이버, 판권을 소유한 공동 제작사 크로스픽쳐스(주)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와 중국 소후닷컴을 통해 공개된 10개의 에피소드에, 공중파 버전을 추가해 총 20개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짧은 에피소드들로 이뤄졌던 웹드라마와 달리 공중파 버전은 매주 4개의 에피소드가 60분에 걸쳐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단순 즉흥이 생활인 만화가 조석(이광수)과 엉뚱한 사고를 가진 형 조준(김대명), 백치미 매력의 아빠 조철왕(김병옥), 집안의 절대 권력자 엄마 권정권(김미경), 그리고 청순 똘기녀 애봉이(정소민)가 그려내는 B급 병맛 코드(맥락 없고 어이없는 유머)로 인기를 끌었다.
웹드라마가 가족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소소한 에피소드들로 이뤄졌다면 TV에서 방송되는 시트콤에서는 가족들의 본격적인 활약상이 그려진다.
8일 서울 영등포동 코트야드 메리어트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하병훈 PD는 "처음 대본 작업을 할 때부터 TV 버전을 고려했다"며 "웹드라마에서 화제성 있는 스토리를 전반부에 배치했다면, TV 버전에서는 누구나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KBS2 새 시트콤 '마음의 소리'는 웹툰 작가 조석이 10년간 연재하고 있는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를 담은 유쾌한 시트콤이다.ⓒ마음의 소리 문화전문회사
하 PD는 이어 "'왜 하필 KBS에서 '마음의 소리'를 만드냐'는 댓글을 보고 TV 버전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면서 "연출자로서 부담이 되는 작품이지만 겉멋이 안 든, 무조건 웃긴 작품을 보여주고 싶다. 다양한 연령층의 분들이 드라마를 보고 웃었으면 한다. 배우들의 도전을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날 KBS는 '공정방송 쟁취와 보도참사, 독선경영 심판을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중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는 하 PD는 "요즘 방송계에선 '금요일 방송 시청률은 다 망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국민이 원하는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언급했다.
조석 역을 맡은 이광수는 "'2600만뷰'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TV 버전에 나오기 때문에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애봉이 역의 정소민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지 몰랐고, 시청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TV 버전에서는 '신세계'가 펼쳐진다"고 자신했다.
tvN '안투라지'와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된 이광수는 "두 작품 모두 사전제작이라 편성에 대해선 몰랐다"며 "시간대가 겹치지 않았으면 바랐는데 이렇게 됐다. 두 작품 다 하고 싶었던 작품이고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촬영했다. 두 작품 다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조준 역의 김대명은 "드라마를 찍을 때는 '우리끼리만 재밌는 게 아닐까' 고민했는데 많은 분이 봐주셔서 감사하다. 내부 시사를 통해 TV 버전을 봤는데 정말 재밌다"고 웃었다.
그간 악역만 해온 김병옥은 "출연을 하기까지 망설였는데 대학생 딸이 추천해서 출연했다"며 "지하의 어두운 세계에 있다가 지상의 밝은 세계로 와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KBS2 새 시트콤 '마음의 소리'는 웹툰 작가 조석이 10년간 연재하고 있는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를 담은 유쾌한 시트콤이다.ⓒ마음의 소리 문화전문회사
김미경은 "팀워크가 좋으면 작품이 잘 된다"며 "제작진, 출연진의 유쾌한 에너지가 정직하게 전달돼서 재밌는 작품이 탄생한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출연진, 제작진과 잘 논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만화의 심리와 표현이 극대화돼서 드라마에 담겼다"고 강조했다.
연애고자 조석-애봉이의 로맨스는 보는 것만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애봉이와 싱크로율이 잘 맞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행복했다"는 정소민은 "실제 조석 같은 남자를 만나면 하루하루가 버라이어티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드라마엔 이광수의 절친인 송중기가 출연한다. 이광수는 "중기 씨에게 카메오 출연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한 뒤 "너무 고마워"라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이광수에게 송중기란?"이라는 질문에는 '고마운 친구'라는 답을 들려줬다.
하 PD는 "이 역할은 연기 잘하고, 인지도가 높은 배우가 나왔으면 했는데 송중기가 출연을 결정해서 감사했다. 중기 씨가 촬영할 때 평소보다 두 배의 스태프가 현장에 왔고, 팬들도 몰렸다. 중기 씨가 많은 준비를 해서 열심히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2 계획에 대해서 하 PD는 "시청자와 누리꾼의 반응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병옥은 "몸이 허락하는 한 하고 싶다"고 했고, 김미경은 "당연히 해야죠"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 PD는 또 "시청률 10%를 돌파하면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할 계획"이라며 "다음 주부터 노래 연습을 해서 예심부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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