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혜-공현주 "재회했어요"…'사랑은 방울방울'

부수정 기자

입력 2016.11.23 15:40  수정 2016.11.23 16:08

세포 기억설 소재 가족 멜로

강은탁· 김민수와 호흡

왕지혜 공현주 강은탁 김민수 주연의 SBS 새 저녁 '사랑은 방울방울'은 옛 연인의 심장을 이식받은 남자와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된 여자의 이야기다.ⓒSBS

왕지혜 공현주 강은탁 김민수 주연
사랑·행복 찾아가는 가족 멜로극


기억을 소재로 한 일일극이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SBS 새 저녁 '사랑은 방울방울'은 옛 연인의 심장을 이식받은 남자와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된 여자의 이야기다. 세포 기억설(셀룰러 메모리·Cellular Memory: 장기 이식 수혜자들에게 기증자의 성격과 습관이 전이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을 소재로 하는 점이 신선하다.

23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정민 PD는 "은방울 꽃말에는 틀림없이 행복해진다는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왕지혜 공현주 강은탁 김민수 주연의 SBS 새 저녁 '사랑은 방울방울'은 옛 연인의 심장을 이식받은 남자와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된 여자의 이야기다.ⓒSBS

통통 튀는 이미지인 왕지혜가 수산 시장에서 일하는 씩씩한 성격의 은방울로 분한다. 왕지혜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역할을 하고 싶었고 흡입력 있는 이야기에 끌렸다"며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과 걱정이 앞서지만 용기를 내고 도전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캐릭터에 공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캐릭터에 대해 그는 "방울이에게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이 재밌었다"며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웃었다.

강은탁은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잘났다고 믿는 박우혁으로 등장한다. 강은탁은 "세포 기억설이라는 소재가 흥미로웠다"며 "지금까지 해 본 역할 중에 가장 못 된 역할인데 도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은탁은 또 "진짜 '못된 놈'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압구정 백야'에서 만난 김민수와 재회한 강은탁은 "이번 작품에서 더 편하게 친하게 찍을 수 있었다"며 "캐릭터와 장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지원군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왕지혜 공현주 강은탁 김민수 주연의 SBS 새 저녁 '사랑은 방울방울'은 옛 연인의 심장을 이식받은 남자와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된 여자의 이야기다.ⓒSBS

공현주는 얻고자 하는 것을 손에 넣고 마는 질투의 여왕 한채린을, 김민수는 우직한 남자 강상철을 각각 연기한다.

공현주는 "빠른 전개와 흡입력 있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며 "'호텔킹'을 통해 친해진 왕지혜 씨가 캐스팅됐다는 얘기를 듣고 출연했다"고 미소 지었다.

앞서 공현주는 상영 중인 영화를 일부 찍어 SNS에 올린 바람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공현주는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 잘못이다"고 털어놨다.

공현주는 또 "당시 다리 힘이 풀릴 정도로 힘들었는데 드라마 팀이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셨다.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감사하다. 배우들에게 의지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종수는 방송국 예능 PD 윤동민을, 이상인은 동민의 아내 신지연을 각각 연기한다. 이종수는 "상대 역이 마음에 들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고, 이상인은 "이종수 선배를 믿고 촬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28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