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간절함이 만든 '시청률 19%'

이한철 기자

입력 2016.11.20 13:42  수정 2016.11.23 23:04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월호 7시간을 주제로 다룬 가운데 시청률 19%를 기록했다. SBS 방송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2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대통령의 시크릿'은 시청률 19%를 기록, 지난주 방송분(8.1%)보다 무려 10.9%나 상승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이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큰 데다, 방송 내용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것이 알고싶다'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 못한 채 대통령의 진실 고백을 촉구하는 선에서 마무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방송 초반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였던 2010년 '자가지방줄기세포' 주사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긴장감을 높여나갔다. 방송은 해당 시술이 명백한 불법임을 강조하고 병원 측의 로비 의도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의혹들을 언급하면서도 세월호 7시간과의 연관성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선 결국 청와대의 협조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제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 그 7시간 동안 왜 대통령의 책임을 다 하지 못했는지 말이다"라며 대통령의 진솔한 고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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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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