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4년 50억에 두산 잔류…FA 1호 계약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1.15 11:21  수정 2016.11.15 11:22
김재호가 두산과 FA 계약을 체결한 뒤 김승영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두산 베어스

계약금 20억 원, 연봉 6억5000만 원에 사인
인센티브 4억 원 계약 조건은 구단과 비공개 합의


두산의 유격수 김재호가 앞으로 4년 더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은 김재호와 4년 총액 50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2016년 FA 1호 계약이다.

계약금은 20억 원, 연봉 6억5000만 원, 인센티브 4억 원이다. 세부 인센티브 계약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재호는 올 시즌 두산의 주장을 맡아 21년 만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이끄는데 일조했다.

그는 팀이 치른 144경기 중 13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416타수 129안타), 7홈런, 69득점, 78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공격력 못지않게 안정적인 수비력 역시 KBO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에 남게 된 김재호는 “2004년 입단한 이후 두산맨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그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입단하고 2군과 백업 생활을 오래 하면서 이런 날이 오리라 생각지 못했다”며 “힘들 때 항상 옆에서 용기를 북돋워 준 가족, 훌륭한 스승과 좋은 동료 선수들, 그리고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구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른 2군에 있는 선수들도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어려운 순간들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