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달의 연인' 실패 만회할까

부수정 기자

입력 2016.11.07 09:00  수정 2016.11.07 09:03

한석규·유연석·서현진 주연

의사들 성장기 담은 드라마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주연의 SBS 새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는 괴짜 의사 김사부를 중심으로 의사들의 성장기를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SBS

SBS 새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가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실패를 만회할 구원투수로 나선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괴짜 의사 김사부를 중심으로 의사들의 성장기를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호텔리어', '제빵왕 김탁구', '구가의 서', '가족끼리 왜 이래' 등을 쓴 강은경 작가와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미세스 캅' 등을 연출한 유인식 PD가 함께 만든다.

2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 감독은 "뜨거운 가슴을 지닌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라며 "각자의 위치에서 치열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의 고민과 갈등이 녹아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베테랑 배우 한석규가 자칭 '낭만닥터'이자 '의학계의 괴짜 은둔 고수'로 살아가는 외과의사 김사부를 연기한다. '비밀의 문' 이후 2년 만의 안방 복귀다.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라는 제목이 이 작품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며 "선배와 어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드라마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기획 의도가 좋았다"며 "올해 나 자신에게 '배우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했는데 명확한 답이 떠오르지 않더라. '현재를 사는 많은 사람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 '내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대본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주연의 '낭만닥터 김사부'는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후혹으로 7일 10시 첫 방송한다.ⓒSBS

오랜만에 안방 나들이에 나선 그는 "작품을 기다리는 게 배우의 숙명"이라며 "공백기는 중요하지 않다. 준비하고 있다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 들어오면 하는 거고, 없으면 안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캐릭터에 대해선 "스승은 무언가 가르치기보다는 먼저 솔선수범하는 사람"이라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담금질하는 김사부를 통해 '진짜 스승은 무엇인가?'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했다.

한석규는 배우의 삶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결국엔 내가 하는 일이 가짜라는 생각에 힘든 적이 있다"며 "하는 일은 가짜인데 진짜처럼 보이도록 표현하는 게 고민이었다. 가짜를 통해 진짜를 보여주는 게 배우라는 걸 깨달았다. 진짜의 정곡을 찌를 수 있는 게 드라마와 영화의 힘이고, 가짜로도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한석규에 대해 "'레전드'"라고 치켜세운 뒤 "한석규 선배와 함께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하고, 선배를 볼 때마다 내 가슴이 가장 뜨거웠던 시기가 떠올라서 벅차다"고 극찬했다.

유연석은 세상에서 수술이 제일 쉬웠던 자신만만 외과의사 강동주를 연기한다. '종합병원2'를 통해 의학 드라마를 경험한 바 있는 유연석은 "동주는 고된 세상을 살아가는 청년들을 대변한다"며 "'종합병원2' 때 열심히 준비한 걸 막상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는데 그때 남았던 한을 이번 드라마로 풀겠다"고 웃었다.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주연의 SBS 새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는 괴짜 의사 김사부를 중심으로 의사들의 성장기를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SBS

이어 "한석규 선배, 서현진 씨랑 한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무조건 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한석규 선배는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다. 선배님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배우들이 꿈꾸는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할 때 연기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선배님이 '우리끼리 집중해서 해보자'는 말씀을 해주신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유연석은 또 "의학 드라마에 출연하는 책임감을 느끼면서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다"며 "터무니 없는 장면, 극에 방해되지 않는 장면이 나오지 않기 위해 진정성 있게 연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현진은 밝고 따뜻한 성품의 열혈 외과의사 윤서정으로 분한다. tvN '또 오해영'으로 대박을 터뜨린 서현진은 "전문직 캐릭터를 맡고 싶었다"며 "'낭만닥터 김사부'는 정의로운 드라마가 될 듯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의학 드라마가 처음인데 대사가 어려워서 반복 학습을 했다"며 "수술 장면에서 선보일 수 있는 손기술도 열심히 연습하며 준비했다"고 했다.

유 감독은 서현진에 대해 "기술이나 버릇이 없는 깨끗한 연기를 하는 훌륭한 배우"라며 "오글거릴 수도 있는 부분도 진정성 있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외에 변우민, 임원희, 진경, 김민재 등이 출연한다.

7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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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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