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레버쿠젠 상대로 다소 부진했던 활약 ‘후스코어드’, 손흥민에 평점 6.35점 박한 평가
세 개의 포지션을 소화하며 나름 분전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레버쿠젠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과거 2시즌 동안 레버쿠젠에서 몸담았던 손흥민이 친정팀의 홈구장을 방문해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이날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2선의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레버쿠젠의 전진 압박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자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위치를 바꾸도록 했고, 결국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돌아왔다.
자리를 바꾸자 손흥민의 플레이도 한층 살아났다. 원투 패스로 동료들을 활용하거나 공격시 모든 힘을 집중시키기 위해 체력을 적절하게 안배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토트넘의 경기력 저하는 점점 심해졌다. 후반에는 레버쿠젠이 수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창출하며 토트넘 골문을 두들기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8분 부진한 빈센트 얀센을 불러들이고, 중앙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를 투입했다. 그러자 손흥민의 보직은 최전방 공격수로 바뀌었다. 손흥민은 지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CSKA 모스크바전에서 전방 공격수로 올라간 뒤 결승골을 터뜨린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오프 더 볼은 그리 효과적이지 않았다. 빈 공간으로 이동해 좋은 위치를 선점하지 못하면서 손흥민으로 향하는 양질의 패스가 부족했다. 손흥민은 후반 45분 조슈아 오노마와 교체됐고, 결국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영국 통계 전문 업체 ‘후스코어드’는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6.35점이라는 박한 점수를 부여했다. 이날 손흥민은 41회의 다소 적은 볼터치를 기록했고,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패스 성공률 60.9%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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