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감독, 이라크 기자 송곳 질문에 “결과 보라”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10.06 20:03  수정 2016.10.06 20:03

기자회견장서 부진 원인 묻는 질문에 잘라 말하고 빠져나가

이라크전 앞둔 일본 할릴호지치 감독. ⓒ 게티이미지

일본 축구대표팀 바히드 할릴호지치(63) 감독이 경질 압박에도 당당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5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니치 아넥스' 보도에 따르면,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이라크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 자리에서 경질 여론에 대해 "그다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지금까지 여러 나라에서 감독생활을 하면서 10배 더 큰 부담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대표팀 경기력에 대해서는 “정신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부진의 원인을 묻는 이라크 기자 질문에는 “내일 일본-이라크전 결과를 지켜보라”고 잘라 말하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현재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1승1패로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홈에서 가진 UAE전 1-2 역전패는 치명타였다. 결과와 내용 모두 좋지 못하자 일본 언론들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라크전에서도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경질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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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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