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불맛 살린 '비비고 직화구이김' 출시

김영진 기자

입력 2016.10.06 10:02  수정 2016.10.06 10:03

시판김 시장 최초로 불에 직접 굽는 방식으로 만든 직화구이 조미김

CJ제일제당이 불에 직접 굽는 방식을 적용한 신제품 '비비고 직화구이김'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시판 김시장에서 최초로 불에 직접 굽는 '직화' 방식으로 만든 제품이다.

'비비고 직화구이김'은 섭씨 700도 이상의 직화구이 설비에서 김을 직접 불에 굽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고소한 불맛과 김 특유의 바삭함을 살려 기존의 전기구이 방식으로 만드는 조미김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2900억원 규모인 국내 조미김 시장은 대부분 제품이 전기구이 방식으로 만들어져 각각의 제품별로 맛과 식감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비비고 직화구이김'은 '김은 원래 불에 구워먹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기존 제품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조미김의 맛에 대한 기호도를 알아보기 위해 출시 전에 진행한 자체조사에서도 소비자가 김의 맛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바삭한 식감'이라는 결과가 나와, 바삭함을 살린 '비비고 직화구이김'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CJ제일제당은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감뿐 아니라 김 고유의 맛을 살린 직화구이 김을 선보이기 위해 수개월간의 시험 생산과 맛 검증을 거쳤다. 김에 바르는 참기름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려주는 '향미강화기술'을 국내 유일하게 적용해 불에 직접 구워도 열 때문에 풍미가 손실되지 않도록 했다. '비비고 직화구이김'은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국산 김 종자인 '해풍1호'로 만든 토종김이기도 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3년부터 해풍1호를 사용한 토종김을 판매하고 있다.

김병규 CJ제일제당 편의식담당 부장은 "이번에 출시된 '비비고 직화구이김'은 집에서 직접 구워먹던 김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며 "맛과 식감 측면에서도 기존의 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직화구이김'만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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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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