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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출신' 본보기…혼술 키 vs 구르미 진영


입력 2016.09.13 09:29 수정 2016.09.13 09:34        김명신 기자

B1A4 진영, 첫 연기 도전 불구 호평일색

SM 연기돌 부진 속 키 맹활약 '기대상승'

B1A4 진영, 첫 연기 도전 불구 호평일색
SM 연기돌 부진 속 키 맹활약 '기대상승'


샤이니 키와 B1A4의 진영은 능숙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며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KBS 샤이니 키와 B1A4의 진영은 능숙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며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KBS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KBS2 ‘구르미 그린 달빛’과 tvN ‘혼술남녀’ 속 공통점은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열전이다. 샤이니 키와 B1A4의 진영은 능숙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며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진영의 경우, 극중 이영(박보검)과 대립각을 이루고 있는 김윤성 역으로 출연 중이다. 박보검과 상대편에선 인물이라고 해서 단순히 악역이 아닌, 홍라온(김유정)을 둘러싼 경쟁과 가문에 따른 대립각을 이루고 있는 캐릭터다.

‘마성의 꽃선비’라는 타이틀에 맞게 말끔한 외모와 첫 사극에도 불구하고 중저음의 사극톤이 어우러진 안정된 연기까지 특유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영과 대립할 때는 상남자의 매력을 보이면서도 남장한 내관 홍라온에게는 한 없이 순애보적인 면모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연기 변신과 눈빛 연기로 극의 몰입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극의 중심축에서 확실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이영-홍라온의 관계 속에서 반감을 이끌어낼 수도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쓰럽고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묘한 매력까지 발산하고 있다. 그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피력하고 있는 셈이다.

기대 이상의 연기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만큼, 가수 진영에서 연기자 진영으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이영과 본격적으로 홍라온을 둘러싼 팽팽한 대립관계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그의 맹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M 연기 한풀이 해준 키, '연기자 김기범' 기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잇단 연기 도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샤이니 키가 독보적인 연기로 한풀이를 톡톡히 해주고 있다.

샤이니 키와 B1A4의 진영은 능숙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며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tvN 샤이니 키와 B1A4의 진영은 능숙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며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tvN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혼자 술마시기'의 줄임말)을 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공감 코믹 드라마로, 키는 본명 기범으로 등장한다.

고시원에서 제일 좋은 화장실 딸린 방을 쓰는 럭셔리 공시생이자 깔별로 추리닝을 구매하는 노량진 패리스힐튼 캐릭터로 출연 중이다.

지난 주 첫 방송에서 부터 걸죽한 경상도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 여기에 능글맞은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키는 2회, 3회를 거치면서 더욱 확고한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모양새다.

공명 등과 함께 극의 또 다른 중심축을 확고히 이끌고 있으며 극 전개에서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첫 연기 도전에도 불구하고 앞서 배우로 데뷔한 같은 소속사 선후배들에 비해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매 작품 마다 시작부터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아이돌 가수의 연기력’에서 자유로움을 얻은 진영과 키는 이번 작품을 발판으로 연기자로서 보다 나은 기회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들의 연기 변신이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아이돌 출신의 꼬리표를 뗀 본보기가 참 좋아보인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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