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맨유, 즐라탄 도우미까지 장착...이제 할 일은?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7.04 10:59  수정 2016.07.04 14:05
아르메니아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미키타리안은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최정점을 찍으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선 플레이메이커다. ⓒ 게티이미지

쏟아지는 거물...무리뉴 역할은?

지난 2년간 뼈아픈 실패를 맛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맨유는 이번주에만 거물급 2명을 영입했다. 이브라히모비치에 이어 도르트문트 에이스 플레이메이커 미키타리안까지 2016-17시즌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키타리안이 맨유로 이적한다”며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한동안 이어진 빈공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맨유는 스웨덴산 ‘거포’ 이브라히모비치에 그를 도울 특급 도우미 미키타리안까지 장착해 화력 강화를 확실히 했다.

아르메니아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미키타리안은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최정점을 찍으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선 플레이메이커. 52경기 23골 32도움이라는 믿기 힘든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탁월한 테크닉과 스피드로 공격 2선 전 지역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양발 사용에도 능하다. 마샬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공격진 대부분이 제 역할을 못해온 맨유에 미키타리안 합류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이적시장이 막 열린 시점부터 맨유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초 영입이 발표된 바일리까지 벌써 공격·중앙·수비 전 포지션에 보강을 완료했다.

이들을 전부 하나로 묶어 다음 시즌 우승 대권에 도전해야 할 무리뉴 감독까지, 퍼거슨 퇴진 이후 맨유에 가장 큰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남은 이적시장에서 맨유에 영입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기존 선수단 교통정리다. 활약이 미진한 고액연봉자들은 이미 이적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누구보다 확고한 철학과 기준으로 선수단을 장악하는 무리뉴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된다.

지난날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자로 나서고 있는 맨유의 행보에 계속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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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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