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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윤형렬 "서태지 그늘 벗어나는 게 숙제"


입력 2016.07.01 00:36 수정 2016.07.01 16:38        이한철 기자
'페스트' 윤형렬이 서태지 노래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 스포트라이트 '페스트' 윤형렬이 서태지 노래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 스포트라이트

뮤지컬 '페스트'에 출연하는 배우 윤형렬이 서태지 음악에 대한 존경심과 부담감을 털어놨다.

윤형렬은 30일 서울 성동구 디노체 컨벤션에서 열린 뮤지컬 '페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초등학생 시절 들었던 '하여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라며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었다.

그만큼 서태지 음악을 직접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 영광이자 부담이다. 극중 랑베르 역을 맡은 윤형렬은 이번 작품에서 가장 소화하기 힘든 곡으로 '제로(ZERO)'를 꼽았다.

윤형렬은 "서태지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었다. 연습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서태지님을 따라가더라"며 "나에게 이런 미성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그늘에서 벗어나 우리의 정서를 어떻게 담아 들려 드리느냐가 가장 큰 숙제"라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한편, '페스트'는 서태지의 음악을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알베르 카뮈의 동명 소설 스토리와 접목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서태지만의 독특한 음악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으로 뮤지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악을 통해 새로운 작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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